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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색이 어려운 당신에게

웃지 않아도 괜찮아요

by 유엘 Feb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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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웃는 사람보다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게 더 멋있는 사람이다. "


이 말을 글을 읽고 있는 모두에게 글을 읽기 전 한 번씩 꼭 말하고 글을 읽어달라고 말을 해주고 싶다. 항상 행복하다고 느끼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살면서 반드시 행복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행복한가? 행복하다고 느낄 수도,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나는 어제는 매우 슬펐다. 자기 전에도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다.


나는 태어났을 적부터 운이 없었다. 그 흔한 자리 뽑기 하나도 원하는 대로 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당첨권도 좋은 당첨권은 걸린 적이 없다. 꼭 하기 싫은 것만 골라 당첨이 되는 내가 웃기기만 했다. 그런데 지금 보면 그런 것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추억이 됐고 경험이 됐다. 만약 그때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갔으면 지금의 나도 만들어질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혹시 당신도 자신의 운이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앞으로는 운이 없는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들보다 추억이 많고 경험이 많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해 보자. 그게 더 맞는 것 같다.


음, 당신은 힘들어도 웃는 사람이 되었는지 궁금하다. 나는 일단 그렇게 되어버렸다. 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할 때 나까지 무너지면 다른 사람들까지 무너질까 봐 스스로에게 웃어야 하는 강박을 지니고 있다. 아무도 그런 책임감을 주지 않았는데, 내가 나 스스로에게 책임을 물고 있다.


그러니 혹시 당신도 웃는 사람으로 지내고 있다면 웃는 사람이 된 게 나 자신이 그렇게 만든 건 아닐지 생각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리고 혹여나 자신이 스스로를 웃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면 지금이라도 감정을 드러내도 괜찮다고 말해주자.

나 스스로를 가장 잘 아는 것도 자신이고, 나 스스로를 가장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도 나 자신이니까.


처음부터 내색을 하는 건 어려울 것이다. 아니,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조금씩 나에게 솔직해지면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내 생각을 거부감 없이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 물론 나도 아직까지는 남에게 내 생각을 잘 말하지는 못한다. 나도 앞으로 노력할 것이다. 당신 곁에는 당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니까 힘들면 기대도 된다.


기댈 사람이 없다면 언제든지 당장 나에게라도 기대도 된다. 나는 그대를 사랑하니까.

하지만 명심해야 한다. 이 세상에서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해줘야 하는 건 자신이라는 것을.


웃지 않아도 된다. 마음 놓고 펑펑 울어도 된다. 당신의 약한 모습까지 나는 사랑해 줄 거고, 모든 사람들이 사랑해 줄 것이다.


수고했다, 많이.


*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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