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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by 지호
자유

어항


벗어나고 싶어
이 좁디좁은 곳을

이 어항을 벗어나
저 바닥으로 내 몸을 내던지고파

광활 곳에 내던져진 내가
팔딱팔딱 자유롭게 몸부림치고 싶어

곧 숨이 막혀 죽을지도 몰라

하지만 괜찮아
이곳에서 벗어만 난다면

한 번이라도 단 한 번이라도
이 좁은 곳을 벗어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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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