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동네 주민과 2600m 활화산 탐방

[West Java편] 8 - 가루트의 활화산 파판다얀 하이킹 

by 뺙뺙의모험 Mar 28. 2025

 


매표소 도착. 

나는 등산화를 신고왔는데... 요나의 신발은 플립플랍이다. 

이 신발로 갈수 있겠냐고 물어봤는데 자기 여덟번째 방문이라고 갈수 있다고 했다. 

현지인의 능력을 믿어보기로.


요금은 주중요금 현지인 2만루피아, 외국인 20만루피아 (주말이면 각각 3만 & 30만루피아가 됨)

나는 덤덤하게 현금을 내밀었지만, 외국인 10배 룰을 모르던 요나는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하이킹 시작.  

목~일 까지의 긴 연휴 (사유 : 부처님오신날) 을 마친 뒤의 월요일이라 그런지 매우 한산했다.


길은 나름 잘 정비되어있었고. 산악자전거도 다녔다. 재밌어보였다.  


수량이 풍부하지 않은 계곡을 따라서 걸어보았다. 

깨끗하지만 유황성분이 가득 들어있어 마실 수 없는 물. 만져보니 미지근했다. 


브로모급의 엄청난 일출은 아니지만, 

해 뜨는 방향 감안하면 여기서 일출 보는것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사람이 거의 없다보니, 황량하고 고요한 아름다움이 진짜 와닿았다. 


우리나라도 화산이 많지만 다 죽었음. 여기 고장난 계란 냄새 남

데이터가 안 터지니 번역기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인도네시아어로 이딴 수준의 짧은 대화를 나누면서 걸었다.  

그래도 한 80일 배운 언어 써먹는 것은 재밌고 뿌듯했다.


가는 길에 물과 먹을것을 파는 부스가 있었는데, 물은 한병에 6천루피아였다.

뭐 나는 산에서 파는 물이 500원 조금 넘으니 나름 양심적이네 라고 생각했는데 요나는 세배라고 기겁함. 

먹을것도... 산 아래보다 비싸니 등산 마치고 먹자고 했다.


포스는 셰르파같지만... 

사실 요나는 평범한 여자보다 약간 좋은 체력을 가진 본인 (회사에서 시산제 같은거 하면 여자 중 선두그룹) 보다 등산체력이 저질이었다.

원래 동남아 사람들이 잘 걷지 않는다는데 (10보 이상 거리는 스쿠터)...

평범한 일반인 잡아다가 고생시키고있다. 



전문 가이드라면 위험하다고 저지시켰겠지만, 

아마추어 가이드와 외국인은 유황 가스를 뿜는 구멍까지 가까이 가서 관찰을 시전한다.

최소한의 지능은 있으니까 손을 대보진 않았다.

사진엔 잘 안나왔지만 물이 보글보글 끓고 있다. 


화산 관광 발달한 곳에서는 저런 유황 분출구에서 계란 삶아주는것같던데 ... 




메인 분화구 안에는 초록색 물이 고여있었다. 

딱히 가는 길이 험해 보이진 않으나... 저기는 출입금지.


그리도 이 산의 두번째 볼거리인 후탄 마티 (hutan mati : 숲+죽음) 로 향했다.


요나는 파판다얀 자체는 여덟번이나 가봤지만 후탄마티는 안 가봤다고 했다. 다리아픈거 싫어서 ...

님 체력 생각해보니 좀 납득... 미안하다... ㅠㅠ



뭐 사실 우리나라 뒷동산 수준 레벨이긴 하지만, 

후탄마티로 갈 때는 조금 더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야 한다.


힘내자 요나. 


근데 여기가 고지대라서 그런지, 평범한 뒷산 오를때보다 더 힘든 느낌은 들었다. 

내가 한번도 이정도 고도에서 하이킹 해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떠올라서 천천히 쉬엄쉬엄 갔다.








#인도네시아화산등산 #인도네시아활화산 #자바섬명산 #반둥근교화산추천 #반둥근교여행 #자카르타근교여행 #파판다얀화산등산 #해외등산 #반둥혼자여행 #인도네시아여자혼자 #인도네시아8일여행 #인도네시아자바여행 #인도네시아자바여행루트 #해외자유여행등산 #Garut #Papandayan #해외등산가이드




이전 08화 난생처음 해외등산, 혼자하긴 그런데..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