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 뷰를 가진 토바호수의 박물관

한국인같이 부지런하고 성질 급한 바탁족의 문화

by 뺙뺙의모험



다음날 꼭두새벽에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여행의 사실상 마지막 날이 다가왔다. 매우 아쉬움

Balige도 해가 뜨는 쪽에 호수뷰가 있어서, 일출을 보러 산책을 했다. 아침노을이 드라마틱하게 주변을 물들인건 아니지만, 거대하고 고요한 호수는 역시 어느 각도에서 보든 아름답다.

이렇게 수영을 하는 현지인 아저씨도 만나고... 인도네시아에선 눈마주치면 인사를 하게되고, 어찌어찌 하다보면 스몰톡도 하게 되는 분위기로 상황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리고 그런 분위기에 놓이는거 싫진 않다.



2박했던 이 홈스테이하고도 이제 안녕.

메단으로 가는 교통편에대해서는 체크인할때부터 물어봤는데, 교통편을 예약 연결해주지는 않았고 "아 그건 많아" 라고 응대했다. 뭐 수마트라의 주도인데 많겠지 ㅋㅋㅋ 그래서 그냥 걱정을 놓았다.


자주 보게 되는 19짤 아기스탭한테 열한시-열두시 사이에 떠나려고 한다는 말은 해뒀고, 토바호수의 마지막 관광코스는 박물관으로 결정했다. 뷰가 좋다고 하길래.... 그동안 나와 성심성의껏 놀아주었던 바탁인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잠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싶기도 했다.


바탁뮤지엄은 숙소에서 걸어서 25분 거리.

걷는 길의 날씨는 아름다웠고, 곳곳에 있는 기념물과 전통건축들을 볼 수 있는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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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um Batak TB Silalahi Center

Jl. Dr. TB. Silalahi No.88, Silalahi Pagar Batu, Kec. Balige, Toba, Sumatera Utara 20553 인도네시아

입장료는 자바같은 10배 룰은 아니지만... 외국인한테는 조금 더 받는다.

하지만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은 가격인 2만2천루피아였다.

이 가옥들은 지어진지 100-200년정도 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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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느낌이 아시아 라기보다는 뉴질랜드나 남태평양 섬, 그러니까 폴리네시아를 연상시켰다.

하긴 인도네시아는 지리적으로도 한국보다는 호주와 훠~~얼씬 가까운 나라기도 하고...


이 건물은 건축 디자인 면에서는 흥미로운데.. 안의 전시테마는 인도네시아의 현대사.

이쪽 건물이 바탁의 문화재를 전시하는 곳. 생각보다 건축디자인이 정말 괜찮았다.

전통양식으로 만들어진 기둥들을 지나 이런 호수뷰를 볼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내부로 들어가봤는데..

진짜로 뷰가 엄청 좋았다.

부킷홀붕과는 또 다른 느낌의 탁트인 뷰를 볼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의 헌법 대원칙인 판차실라


일신교 신앙
정의와 문화적인 인간성
인도네시아의 단결
합의제와 대의제를 통한 민주주의의 지혜로운 길잡이
인도네시아 국민에 대한 사회 정의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일신교신앙" 인데, 인도네시아는 종교의 자유가 있지만 종교를 안 가질 자유는 없는 나라라고 하며, 무신론자와 다신교에 대한 차별이 어느 정도 존재한다고 한다.


리차드 도킨슨의 만들어진 신 같은건 출판되고, 토론도 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공무원 등의 공인이 공식적 자리에서 무신론의 신념을 말하는 건 안된다고 ...




조각과 공예품들도 아시아의 느낌보다는 폴리네시아의 느낌이 더 많이 났다.

사실 바탁인들은 독자적인 국가를 건설하고 더 북쪽의 아체 술탄국과 대립하기도 했다고...

이건 바탁문자로 쓰여진 성경. 그런데 바탁문자를 읽을 수 있는 바탁인은 많지 않은 것 같았다.


이 여행에서 처음 본 기념품샵 ㅋㅋ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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