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긋난 마음

by 문엘리스

‘같은 곳에 또 오다니. 이런 우연이 있을까?’

진명이 초인종을 누르려고 하자 진명은 과거의 일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회장의 모습이었다.

‘이자가 그 회장이었어.’

문이 열렸다. 회장은

“어서 와. 기다렸어. 일하고 오느라 힘들었지?”

회장은 웃으면서 진명을 맞이했다. 진명은 회장의 집에 들어갔다.

“요즘 일은 괜찮아? 얼굴이 저번보다 안 좋아진 것 같네. 일이 힘든가 보구나.”

진명은 무엇인가를 알아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찾아야 할 사람이 있어서요. 결국은 못 찾았지만요. 집이 멋지네요. 회장님은 어떻게 부자가 되신 거예요?”

진명은 회장이 부자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고통이 있었는지에 대해 생각했다. 회장은

“내가 젊었을 때는 기회가 많았어. 나도 그때 기회를 잡았고.”

‘회장의 몸에 아무것도 없지? 원래는 있어야 하는 것이 회장의 몸에는 없어. 저자는 죄가 없는 걸까? 분명히 저자도 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돼 있어. 알아내야 해.’

진명은 이 집에 단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잠시 화장실을 다녀와도 될까요?”

“물론이지. 저쪽으로 가면 화장실이야.”

진명은 화장실 문을 열며 공간이동을 했다.


잠겨있는 방안에는 진명의 사진이 있었다. 아버지와 찍은 사진들이었다.

‘이 사진들은 왜 여기에 있지?’

책장에는 진명의 사진들이 앨범 안에 있었다. 그것은 소중한 물건처럼 느껴졌다.

‘분명히 뭔가 숨기는 게 있어.’

진명은 서랍과 책장을 자세히 보았다. 모든 곳이 이상할 정도로 깨끗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진명이 다시 순간 이동을 하려고 할 때 뒤에는 회장이 서 있었다.

“역시 여기 있었구나. 네가 여기 있을 줄 알았어. 진명아 내가 너에게 할 말이 있어서 보자고 한 거야.”

“왜 내 아버지랑 내 사진을 여기에?”

“난 처음부터 네가 누군지 알고 있었어.”

“지금까지 왜 나를 도와준 거야?"

“이종수 그자는 재개발로 돈을 엄청나게 많이 벌었어. 하지만 나쁜 일도 많이 했어. 직원들 돈을 주지 않고 떼먹기도 하고. 그건 용서받지 못할 일이지. 그들은 하루 벌어 하루를 버티는 그런 사람들이었지.”

진명은

“아버지가 당신 집 앞에서 죽었어. 회개라도 하고 싶어서 그런 거야?”

회장은 고개를 저으며

“아니야. 내가 말하려는 것은 그게 아니야.”


진명은 회장이 진명의 손을 잡자 아버지가 죽은 그 시간으로 돌아갔다. 아버지는 분명히 진명의 눈앞에서 숨을 거두었다. 하지만 다시 그는 살아났다.

그는 진명처럼 죽은 뒤에 다시 살아난 것이었다. 봉석은 진명보다 더 빠르게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건너갔다. 그리고 마침내 다른 사람의 몸을 차지했다. 회장은 아버지였다. 진명은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왔다.


회장은

“난 받아야 할 돈이 있었어. 이 자는 어차피 죄를 지어서 지옥에 가야 할 운명이었어. 내가 좀 더 빨리 가게 도와준 것일 뿐이야. 나는 이자의 돈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고 돈이 없어서 고통받던 자들을 구해줬어. 네가 보기에는 내가 어떤 것 같니? 난 모든 것을 가졌어. 돈, 명예, 그리고 이제 가족도.”

“당신이 아버지라니 그럴 리가 없어. 아버지는 이런 사람이 아니야.”

“진명이 너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어. 나는 이제 영생을 누릴 수 있어. 또 누군가의 몸으로 들어갈 수 있지. 나는 이제 신의 능력을 가졌어. 나는 네가 가진 능력에 대해 알고 있어. 너도 나처럼 될 수 있어.”


진명은

“그건 내가 원하는 게 아니야. 대학이든 미래든 난 나 혼자 할 수 있었어. 당신은 내가 아는 내 아버지가 아니야. 이 능력의 끝이 당신의 모습이라면 나는 이제 이 힘을 쓰지 않겠어.”

갑자기 진명이 있던 방의 모습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현실이 아니었다. 이것은 누군가가 만든 허상이었다.

“여기는 회장의 방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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