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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하는 책방지기

19년차 비행, 2년차 책방지기의 고군분투 생존기

by noodle

책방을 열고, 문득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책방'이라는 공간에 로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나는 책을 꽤 좋아합니다만, 책벌레라는 별명을 가져본 적도, 스스로를 독서광이라고 느껴본 적도 없습니다.

그저, 습관처럼 책을 늘 가지고 다닐 뿐, 한 달에 책 한권 읽기 벅찬, 19년차 직장인이자 아이 둘의 엄마일 뿐입니다.

그런 내가 어쩌다가 2년차 책방지기에 접어들게 되었는지, 나이 마흔이 넘어 새롭게 시작하고, 설레고, 좌절하고 애쓰는 요즈음의 이야기들을, 내 작은 책방의 고군분투 성장기를, 담고 싶어졌습니다.

치열한 이 하루하루가 때로는 벅차게 행복하고, 때로는 눈물겹게 버거워서, 기록을 하고 싶어졌달까요.

나와, 내 책방 파트너의 하루 하루 생존기 입니다.

그리고 더불어, 비행하는 엄마의 정신 사나운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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