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텀(Mid term) 렌트사업
타겟 임차인을 정하고 각 방의 목적과 컨셉이 어느 정도 정해졌으면
이제 본격적으로 집을 비우고 보수를 해야 한다.
우선 방 2가 제일 손이 많이 가게 되었다.
예전부터 쓰던 책상과 침대는 Full furnished Rent라는 이름으로
마켓에 내놓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옷장에 가득 차 있는 옷과 짐들부터 꺼내고,
불필요한 서랍과 책, 각종 물건들을 모두 버리는 작업을
주말 내내 하였다.
방 2에 붙어있는 화장실 또한 Shower Door 가 없이 커튼으로 대충 사용하고 있었는데
임차인의 편의와 인테리어를 생각하면 유리문을 다는 게 맞아 보였다.
아마존에 Shower Glass Door를 써치 해서 주문하고,
주말에 남편과 아들이 작업을 했다.
남편은 거의 전문가 수준의 손재주를 가지고 있고
작업 Tool 도 많이 갖춘 사람이라, 혹여나 이 글을 보고
초보자가 따라 하지는 말기를 바란다.
표면을 정리하고, 수평을 맞추는 건 물론이고,
엄청한 드릴 소음을 견디고 악력 또한 있어야 하는,
성인 남자 2는 충분히 되어야 가능한 작업이다.
미드텀을 하자고 남편을 설득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막상 이렇게 집 정리를 하면서 자제를 주문하고
인테리어 작업까지 하니 현타가 온다.
너무 피곤하고 힘들다.
후회가 밀려오면서 지금까지 공부해 온 마켓에 대한 의심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회사 가서 일하고 월급 받는 일상이 편하기는 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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