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울림이 남기는 큰 기억

스피커처럼 마음에 남는 글

by 시절청춘

한 주의 시작인 행복한 월요일을 맞이하니, 절로 콧노래가 흘러나옵니다.


일주일 중 월요일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저이기에, 오늘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잠이 조금 부족하고 휴일의 여파로 피곤하기도 하지만, 월요일은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에 늘 행복합니다.




노트북이 제 앞에 있지만, 저는 여전히 스마트폰 메모장으로 글을 씁니다.


다소 불편해 보일지 모르지만, 저만의 방식으로 꽤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노트북으로 글을 쓰면 글자 수가 부족해 보여서인지 장문의 글을 주저리주저리 늘어놓게 되더군요.


차라리 스마트폰이 더 편해 계속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어제는 다이소에서 요즘 핫하다는 작은 스피커를 하나를 사 왔습니다.


이 스피커는 예전에 오디오의 명가라 불리던 인켈(INKEL)의 제품으로 당시의 광고가 떠올랐습니다.


교향악단 지휘자가 지휘봉을 흔들면서 음악이 흘러나오던, 그 시절의 상징 같은 장면이요.


당시 삼성, 금성, 아남, 인켈 같은 브랜드들이 오디오 시장을 빛내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다가 다시 이름을 드러낸 것이 반가웠습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인켈 스피커가 소개되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설마 예전 그 인켈일까? 다이소에서 파는데?’ 의심도 들었지만, 결국 눈앞에 보이자 충동구매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에 연결해 영화를 틀자, 작은 크기에서 울려 퍼지는 웅장한 소리에 깜짝 놀랐습니다.


브랜드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정성스럽게 만든 제품이었습니다.



저는 늘 선입견을 가지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것을 사람에게만 적용했던 것 같습니다.


물건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


어디서 파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작은 스피커 안에 담긴 장인들의 열정은 다이소라는 유통망을 통해서도 빛을 발했습니다.


좋은 것은 결국 어디서든 빛이 나는 법이니까요.




글쓰기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누군가 당장 알아주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기억해 줄 이들이 있고 기다려 줄 이웃이 있습니다.


잠시 글을 멈출 수도 있지만, 돌아오면 묵묵히 읽어주고 소리 없이 공감해 주는 이들이 있습니다.



많은 댓글이나 반응이 줄었다 해서 남을 탓할 것이 아니라, 제 활동이 부족했음을 돌아보아야겠지요.


그래서 저는 묵묵히, 조용히 그러나 강하게 글을 써 내려가고 싶습니다.



어제 만난 작은 인켈 스피커처럼, 언젠가는 마음속에 오래 남는 글쟁이가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이런 다짐으로 한 주를 시작합니다.



좋은 것은 어디에 있어도 빛나듯, 묵묵히 적어간 글도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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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구글 이마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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