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겨우내내 힘들었던
생명의 짐을
참고 참아
꽃으로 피어나
단 열흘을 못참고
떨어져야 하는
봄 꽃은
애닯프다
아무리 견뎌내기 어려운
시절도 가고
참을 수 없는 즐거운
순간도 가고
그렇게 봄꽃은
보고싶어질 때
기약도 없이 떨어진다
불이 산을 태우고
산이 봄을 갖지 못하는
순간에도
봄꽃은 다음의 봄을
견디고 기다린다
봄꽃은 늘 그렇게
기다림으로 산을 지켜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