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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입문자로서 느끼는 고뇌

프리지어, 새로운 시작

by 매너티연


브런치에 올린 글이 최근에 조회수 3000회를 넘는 감격을 누리고 있다. 원인은 다음 포털 사이트에 내 글이 브런치 항목에 공개적으로 포스팅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신기했으며 감사했다. 누군가는 나의 글에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는 댓글도 달아 주셨는데.. 돈이 없어도 행복하다는 느낌 그제야 어떤 건지 깨닫게 되었다.


브런치에 글을 쓰면서도 사람들에게 주목을 많이 받는 글을 써야겠다 생각한 적은 없다. 하지만 이런 날이 오니 물이 들어왔으니 노를 저을까?라는 욕심도 한껏 생겼다. 물론 매일매일 써지지도 않는 글을 쓰려고 쥐어짜면서 페이지를 채울 생각은 없다. 그때그때 드는 고찰들 생각들 나름의 경험들을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으로 브런치 페이지를 채울 예정이다. 사명감도 생겼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글을 읽고 구독해 주신 분에게 감사함을 보답하려면 글을 꾸준히 발행해야 한다는 마음과 부담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나를 움직이게 하는 좋은 부담감 말이다.




표지에 꽃은 프리지어이다. 꽃말은 순진함, 천진난만함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축하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조회수 1000회 그 이상의 가치는 다시 초심을 찾고 다시 일어서게 하는 단비가 되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나의 경험과 생각들을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먼지만큼의 영향력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결심이 섰다. 브런치에 계시는 많은 작가님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글을 쓰기 위해선 싫어하던 문학작품을 많이 경험하고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자산들을 어떻게 하면 예술적으로 문학적으로 표현할 것인가를 배워야 한다는 계획도 물론 세웠다.


계획이 잘 진행될진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1번 정도는 세계 각지에서 유명한 문학작품을 읽고 독후감 써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학작품을 통해서 얻는 예술적인 표현력과 문장력을 배우고 나면 언젠가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글 써보기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항상 생각하지만 글을 쓸 수 있음에 환경에 감사하다.


—매너티 연


Pixabay의 Beverly Buckley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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