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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내 맘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05화. 아무 결과를 얻지 못한 2024년

by 무빵파파

2024년 12월 9일 (월)


폭설을 뚫고 진행했던 면접의 결과를 헤드헌터로부터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결과는 불합격이었다. 이때만 해도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다.


또 다른 믿는 구석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신입사원 시절, 동기로 입사했던 형의 추천으로 다른 기업의 면접이 진행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이 오히려 더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집에서 30분 거리였고, 업무도 기존에 하던 업무와 유사했다.


안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다만 조금 걸리는 부분은, 그 포지션은 내가 알기로 대략 3년 정도 계속 공석이었고 헤드헌터들의 말로는 소위 죽은 포지션이라고 악명이 높았다.


나의 생각으로는 나를 뽑지 않으면 그 자리는 도저히 누군가를 채용할 수 없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특수한 포지션이었고, 그 회사에서 원하는 JD를 100% 만족하는 사람은 나뿐일 것이라 자신했다.


지난 면접의 아픔을 반면교사 삼아, 녹취본을 들으면서 약했던 부분에 대한 답변들을 다시 준비했다.


그래서 이번 면접은 잘 준비를 했고, 답변을 대부분 잘했다고 생각했다.


2024년 12월 19일 (목)


또다시 불합격의 소식을 받아 들게 되었다.


정말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그 당시에는..)


추천을 해준 동기형도 왜 그런지 알 수 없다는 말과 함께, 조금은 길게 봐야겠다는 위로를 건네주었다.


이제 연말이고 대부분의 회사들은 연말휴가가 진행될 것이다.


나도 이런 상황은 예상하지 못한 채, 태교여행을 예약해 두었다.


기왕 이렇게 된 것, 리프레쉬하는 마음으로 12월을 보내고 회사를 정리하는 것에 시간을 할애했다.


그리고 이제 2025년이 밝았다.


3개월 안에 취업이 될 것이라 다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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