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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떠난 후_빛나지영

by 빛나지영

내가 떠난 후

내가 사랑하는 이들은

눈이 내리듯 펑펑 울었다.


그 모습을 본 나는

사진 속에서 최대한 예쁘게

미소 지었고,


그 미소는 결국,

사랑하는 이들에게 닿지 못했다,

다음 생에는 하늘로 태어나

그대들이 울 때 비로 같이 내리고

그대들이 웃을 때 같이 해로 변신하여

그대들 옆에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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