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을 자라는 나무에게 배운 것

느려도 괜찮아, 주목처럼 자라면 돼

by 부디아이

천 년을 자라는 나무에게 배운 것



"주목나무는 천 년을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천 년은 빠르게 자란 결과가 아니라, 멈추지 않고 자라온 시간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기가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께,

이 나무가 전해주는 조용한 메시지를 전해봅니다."




“혹시, '주목'나무를 아시나요?”


이름은 익숙하지 않아도, 공원이나 산책길에서 한 번쯤 마주쳤을지도 모릅니다.


사계절 내내 잎을 푸르게 간직한 채,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는 나무.

화려하게 피는 꽃도 없고, 우람하게 키 큰 모습도 아니지만,

그 안에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주목나무는 무려 천 년 이상을 사는 나무거든요.


저도 예전에 어느 공원에서 오래된 주목나무를 본 적이 있어요.

많이 큰 나무가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안내판에 ‘수령 약 200년’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처음엔 “이 정도 크기에 그렇게 오래됐다고?”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줄기를 가만히 바라보다 보니,

시간이 고요하게 쌓인 듯한 기운이 느껴졌어요.

겉으론 큰 변화가 없어 보여도, 그 속에 어떤 이야기가 흐르고 있을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제 안에도 질문이 하나 피어났습니다.

“나는 지금도 자라고 있는 걸까?”


요즘은 나이가 들수록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곤 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시도보다 후회가 앞설 때도 많죠.

예전엔 쉬웠던 것들이 더디게 느껴지고,

"이제 와서 뭘 더 해보겠어"라는 말이 입 밖으로 나올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목나무를 떠올리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이 나무는 매우 천천히 자랍니다.

그 느림 속에서도 자신만의 속도로 자라나며, 세월을 견디고 또 견딥니다.

심지어 나이가 들수록 더 단단해지고, 더 깊어집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 '스티븐 코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숙은 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다.
성장은 의식적인 선택의 결과다.”


이 말을 읽었을 때, 주목나무가 떠올랐습니다.

성장은 나이가 아닌 태도와 방향의 문제라는 것.

겉으로는 보이지 않더라도,

생각이 자라고, 감정이 단단해지고, 삶을 대하는 자세가 깊어진다면

우리는 지금도 ‘성장 중’ 일지 모릅니다.


세상은 빠른 변화만을 성공이라 말하지만,

오래도록 지켜온 중심이 때로는 더 귀한 법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깊어지는 것들,

그걸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다면

우리는 여전히 '자라는 사람'일 겁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방향으로 자라고 있나요?

혹시 멈춘 것처럼 보여도,

당신 내면은 지금도 조용히 자라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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