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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희망을 준다.

by 원트리


아가면서 희망을 얼마나 품고 살까?

상을 보내며 혹은 직장에서 일하며 얼마나 희망을 품고 살까?

희망으로 얼마나 버틸까?


러 일을 하며 여러 직장을 다니며 일상을 보내며 수없이 나에게 던진 질문들이다. 지금까지 다닌 직장, 직종을 보면 생산직(기계분야), 디자인(편집디자인), 연구직(건설재료), 산업안전, 생산직(단순노무) 다양하게 여러 분야를 전전했다.


생산직(기계분야) 조금 더 일하면 버티면 어느 정도의 직책/직급을 달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다.

디자인(편집디자인) 내가 디자인 한 결과물이 선정되어 출판/출력이 되어 거리에 걸리거나 한 회사의 소개 책자가 될 수 있었으니까 그 자부심에서 오는 희망. 조금 더 열심히 하면 노력하면 경력이 쌓이면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연구직(건설재료) 건설재료의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품질에 더욱 신경을 썼고 그에 따른 품질시험도 엄격해졌으니까 중요도가 높아졌으니까 내 입지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희망이 있었다.

산업안전 안전분야는 예전부터 중요도가 높은 분야였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으로 탄탄해진 분야라고 조심스럽게 또는 죄송스럽게 표현해 본다. 그렇기에 중요도에 기대어 희망을 품었다. 오래 버티는 것이 미래에 나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다.

생산직(단순노무)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할 때 희망을 품기 마련이다. 나 또한 희망을 품었고 직접 내손을 거친 상품을 만지고 들어 올리는 순간, 차량에 실려 출하되는 순간, 그 순간에는 희망을 잔뜩 품게 만들었다.


지만 일을 하면 할수록 ‘사람이란 참 나약하다 ‘라는 생각이, 힘에 부치는 일이 많았다. 분야에서 공통적으로 나를 사로잡고 못살게 굴던 생각이 바로 다른 분야 진출에 대한 갈망이었다. 그럴 때 나에게 또 다른 희망을 준 것은 다른 분야의 자격증이었다. 일을 하며 다른 분야 하고자 했던 분야의 자격증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또 하나의 희망을 품었던 것이다.


들 쉴 때 공부하였고 점심시간에도 공부를 하였다. 처음엔 괜찮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나의 뇌는 공부를 거부하기 시작했다. 능률도 안 오르고 성과도 턱없이 적어졌다. 그때 느낀 것이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공부했어야 한다, 나이 먹고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었다.


렇게 생각을 하면서도 이를 악물고 도전을 하고 공부를 하여 원하는 자격증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되었다. 누군가 말을 했다.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빠른 것이라고 또는 늦었다고 생각했을 때가 늦은 것이라고 둘 다 맞는 표현이다. 개인차와 느끼는 것이 다 다르므로 무엇이 옳다 그르다고 단정 짓기는 힘들다.


래서 난 오늘도 팬을 들고 노트를 펼치고 전문서적을 펼친다.


팬을 들고 노트를 펴고 전문서적을 펼치고 나에게 희망을 한 스푼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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