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의 햇살이 기울어 콜로세움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는 시간.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일론 머스크의 테이블 위에는 이제 두 번째 커피와 함께 이탈리안 디저트가 놓여있다.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셀카를 찍고 있고, 로마의 오후는 평화롭게 흘러간다.
다빈치: (콜로세움을 바라보며) 이 건물은 로마인들의 야망과 공학적 재능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미래에 대한 당신의 비전이 궁금합니다. 저는 인간의 잠재력에 한계가 없다고 믿었습니다. 우리가 하늘을 날고 물속을 탐험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당신은 그 너머의 우주까지 바라보고 있군요. 왜 화성인가요?
머스크: (핸드폰으로 화성 사진을 보여주며) 인류가 다중행성 종족이 되는 것은 생존을 위한 보험이자 모험의 정신을 지키는 일입니다. 지구에 재앙이 닥치면 인류 문명이 끝날 수 있습니다. 화성에 자급자족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인류 의식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주 탐사는 인류에게 희망과 영감을 줍니다. 당신의 비행 기계 설계가 그러했듯이, 한계를 넘어서려는 시도 자체가 가치 있는 것이죠.
다빈치: (경이로운 표정으로 화성 사진을 살펴보며) 그런 원대한 비전에 감탄합니다. 제가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당신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입니다. 뉴럴링크라고 들었는데, 이것은 인간의 정신과 기계를 연결하는 것이군요. 저는 인체 해부를 통해 뇌의 구조를 연구했지만, 의식의 본질은 여전히 미스터리였습니다. 이 기술이 인간의 본질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머스크: (생각에 잠겨) 뉴럴링크는 두 가지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는 신경학적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공지능과 인간 지능의 공생적 관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인류는 뒤처질 위험이 있습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는 인간 지능을 확장하여 AI와 공존할 수 있게 해줍니다. 레오나르도님이 상상했던 인간 능력의 확장이 더 진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죠.
다빈치: (우려가 담긴 눈빛으로) 흥미롭습니다만, 걱정도 됩니다. 기술이 항상 선을 위해 사용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는 군사 기계도 설계했지만, 그것이 가져올 파괴력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오늘날의 기술이 가진 힘은 훨씬 더 크군요. 어떻게 책임 있게 관리하나요?
머스크: (진지한 표정으로 커피를 마시며) 그것이 바로 제가 인공지능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이유입니다. AI는 핵무기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인류는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결과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규제와 안전 장치의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동시에 멈출 수 없다면 참여해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빈치: (콜로세움의 구조를 가리키며) 이 원형경기장은 로마인들의 엔지니어링 실력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그들의 잔혹함도 드러냅니다. 기술은 항상 양날의 검이었죠. 우리 시대의 큰 차이점은 실행력인 것 같습니다. 제 많은 설계는 종이에만 남았지만, 당신은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어떻게 아이디어에서 실행으로 그 간극을 메우나요?
머스크: (다빈치의 스케치북을 바라보며) 레오나르도님, 선생님이 살았던 시대에는 자원과 기술의 제약이 컸습니다. 오늘날에는 그런 제약이 줄었지만, 여전히 혁신을 실현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제 방식은 "연결하라, 단순화하라, 실천하라"라는 선생님의 원칙과 유사합니다. 저는 특히 '실천'에 중점을 둡니다. 재능 있는 사람들을 모으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일정을 설정해 팀을 도전하게 만듭니다. 실패해도 빠르게 학습하고 다시 시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다빈치: (고개를 끄덕이며) 그 접근법이 효과적이군요. 제 시대에는 한 사람이 많은 분야를 섭렵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오늘날에는 협업이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복잡한 프로젝트들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머스크: (주변을 둘러보며 미소 짓는다) 흥미롭게도 저는 리더십에서 나폴레옹을 본받았다고 합니다. 중요한 순간에 최전선에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테슬라 공장에서 밤을 새우며 생산라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든, 스페이스X의 로켓 발사에 직접 참여하는 것이든, 리더는 현장에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팀에게 영감을 주고 문제 해결을 가속화합니다.
해가 더 기울고, 콜로세움의 석양이 오렌지색 빛을 발한다. 두 천재는 마지막 대화를 나눈다.
다빈치: (감동적인 표정으로) 우리의 대화를 통해 5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도 혁신의 본질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호기심, 관찰, 연결, 상상력, 그리고 실천의 용기가 여전히 중요하군요. 미래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머스크: (일몰을 바라보며) 레오나르도님, 선생님은 르네상스의 상징적 인물로서 우리에게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사고의 중요성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미래의 혁신가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기존 틀에 도전하세요. 자연과 과학의 기본 원리에서 영감을 얻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행동하세요. 때로는 논란이 되더라도,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행동이 필요합니다.
다빈치: (자리에서 일어나며) 그리고 항상 기억하세요, "단순함이야말로 정교함의 극치입니다." 기술이 복잡해질수록 본질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해집니다. 인류의 미래가 당신 같은 혁신가들의 손에 달려 있어 다행입니다. 시대는 변해도 인간의 창의성과 호기심은 영원하니까요.
두 천재는 로마의 황혼 속에서 악수를 나누고, 각자의 시대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콜로세움은 묵묵히 그들의 대화를 지켜보며 또 다른 천 년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