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씨,
저는 늘 루틴 속에 자신을 가두며 살아왔습니다.
마음 한구석엔 항상 외로움이 있었지만, 성공만을 바라보며 그 감정을 외면해 왔죠.
나름대로 이룬 것도 많았지만, 그 허전함은 결코 채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루틴을 지키며 살아야 한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지수 씨를 만난 후, 제 안의 그 외로운 공간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당신과 함께하는 순간마다, 제 삶에 따뜻한 온기가 스며드는 걸 느꼈어요.
이제는 그 빈자리를 두 번 다시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지수 씨,
저는 당신과 함께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에게는 결코 부모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이 겪었던 외로움, 제가 평생 곁에서 따뜻하게 채워주고 싶습니다.
저와 결혼해 주시겠어요?
지수 씨, 당신의 평생을 저에게 맡겨주세요.
준혁의 프러포즈를 들은 지수의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의 생각이 났다.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자신의 힘들었던 시간,
엉뚱한 준혁을 만나 기대와 실망, 그리고 오해를 한 시간,
아까 전까지 아파하던 사람이 나를 위해 내가 약을 사러 장을 보러 간 사이
준비했을 준혁을 생각했다.
그리고 지수의 대답은...
네... 저희 이제 행복하게 살아요.
준혁 씨 추워요 얼른 들어가요.
둘은 들어왔다.
준혁은 샤워를 하며 지수의 간병으로 많이 좋아진 모습이었다.
그렇게 가볍게 와인 한잔만 하자는 준혁,
지수도 많이 좋아진 준혁과 가볍게 한잔을 했다.
''저희 제주도에서 제가 고백하던 그 순간 그리고 와인, 지금도 비슷한 거 같아요''
지수도 준혁의 말을 듣고 잠시 제주도에서의 모습이 보고 있었다.
''준혁 씨 그런데 언제 차에 다 준비한 거예요?''
''아 지수 씨 약이랑 장 보러 갔을 때요!''
''그때 많이 아팠잖아요!''
''네 그렇지만 저는 꼭 프러포즈할 생이였거든요!''
''하여튼! 못 말려...''
말을 끝낸 지수는 가벼운 입맞춤을 해주었다.
화들짝 놀라면서 준혁이 이야기를 했다.
''안됩니다! 감기 옮아요!''
''그럼 이번에는 준혁 씨가 간병해 주면 되죠!''
그렇게 둘은 깊은 입맞춤을 하면서 그렇게 밤은 지나갔다.
다음날
한국으로 돌 왔다.
정리를 하고 밥을 먹고 하고 잘 준비를 했다.
일본에서의 불씨가 꺼지지 않았던 것인가....
다시.... 늦은 밤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다음날 준혁은 루틴을 지키지 못할 만큼...
그렇게 시간이 지나 둘은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점점 지수가 감기기운으로 몸이 좋지 않았다.
준혁은 결혼준비를 하면서 일을 하면서 지수 몸의
무리가 와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지수와 병원을 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수는 몸이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아
혹시나 싶어 병원 가기 전에 테스트를 해보니...
두줄이었다...
병원으로 갔다. 내과가 아닌 산부인과로...
그리고 초음파 검사 결과 그랬다.
임신 4주입니다.
동석과 동석의 아내에게 소식을 전하고 축하를 받으며
동석은 엄청난 양의 아기 용품을 받았다.
''벌써... 지금 이렇게 준비하는 게 맞냐? 어우! 오버는''
''지는 벌써부터 애기방 만들고 있으면서!''
동석의 아내가 이야기를 했다.
''일단 결혼식부터 준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시간은 흘러 결혼식날이 다가왔다.
준혁은 vc를 도전하는 것은 중단을 하면서
그쪽과의 연락은 없었고 집에서 주식과 코인으로도 충분한 돈을 벌었고
지수도 알고 지내는 사람은 언니뿐이었다.
그래서 둘의 결혼식의 사람은 많지 않았지만
그 어떤 사람보다 축하를 받았고
그 누구의 하객보다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었다.
신혼여행은 뱃속에 있는 아기로 인해 나중에 가기로 했다.
어느 날
준혁은 조금 힘들어하고 있었다.
지수에 대한 사랑은 넘치기에 애기가 생기는 순간부터 혼자만의 위로를 하고 있었지만
충족이 되지 않았다.
그것을 눈치챈 지수는 위로를 해주는 도중 갑자기 진통을 느꼈다.
''오빠... 애기가 질투하나? 나 배가 아파오는 거..... 너무 아파''
빠르게 병원으로 갔다.
그렇게 기다렸다.
준혁과 지수는 산후조리원이 아닌 집에서 하기로 선택을 했다.
예상하듯 준혁의 강한 의지였다.
산후도우미 4명 밤낮으로 교대로 그리고 매일 전문 마사지를 해주시는 분
그렇게 두 달 이상 동안 이루어졌다.
한 달이 지나고 나서 지수는 이제 괜찮다는 이야기를 했지만
준혁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돌이 몇 달 남지 않았다.
의외로 준혁은 돌잔치에 큰 관심이 없었다.
이상한 느낌을 받은 지수가 이야기를 했다
''오빠 왜 돌잔치에 큰 관심이 없어 보이지?''
''지수가 원하는 곳에서 하면 될 거 같아!''
''왜 그래?''
''아들이 지나 나는 지수가 더 중요해 이거 지수 생일이 아니니깐!''
여전한 지수 바라기였다.
지수가 아들을 보고 힘들어하면 은근히 아들 미워하는 모습까지...
돌잔치가 왔다.
돌잔치를 하고 있는 도중 아들은 돈을 잡았다.
그 모습을 본 동석이가 이야기를 했다.
''지 아빠 닮아서 돈 집는 거 봐라!!''
웃음바다가 되었다...
아기를 보여주기 위해서 지인들에게 이동을 하는 순간
음식냄새에 헛구역질을 한 지수....
전부 설마.... 이런 표정으로 봤다.
둘째였다.
둘째는 딸이었다.
아들은 4살이 되었고 딸은 3살이 되었다.
어느 날 저녁 아들은 넘어졌다.
으아아아아아앙~
지수가 아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이야기했다.
''오빠! 울어요! 가봐요!''
잠시 울음소리가 나지 않았지만 곧이어 울음소리가 들렸다.
지수는 왜 그런가 싶어서 거실로 나가보니
아들이 울면서 엄마에게 왔다.
지수는 안아주면서 준혁을 봤다.
준혁이 화가 나있었다...
당황한 지수가 물었다.
''왜 그래 오빠? 왜 화가 나있어?''
''.........''
아들이 울면서 이야기를 했다.
''엄마 아빠 미워''
''왜에~ 아빠가 왜 미워''
화를 참고 있던 준혁 이야기를 했다.
''조심해야지! 하고 엄마만 찾길래 엄마는 내 거니깐 그만 힘들게 아빠 한 테와 이랬는데 고집 피웠어!''
아빠 말을 듣고 있던 아들
''내 거야! 엄마는 내 거 아빠 꺼 아니야!''
지수는 할 말을 잃었다.
''맞아 맞아! 엄마는 아들 꺼야! 그러니깐 그만 울어!''
그 말을 듣고 있던 준혁 삐져서 운동하러 갔다 온다면서 나가버렸다.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 싫은 준혁.
동석과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했다.
''동석아 애들이 생기니 완전 난 뒷전이다?''
''야 인마 당연하지 나도 집에서 우선수위중 제일 최하위인데''
''이거 너무 한 거 아냐? 아들 녀석이 뭐라는 줄 알아?
와이프도 정말..''
준혁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고 그 말은 들은 동석은
''미친놈이네 야 제수씨가 아무리 좋아도 아들이랑 싸우냐!''
''니는 안 싸우냐?''
''나도 싸우지 맨날 싸워...''
''근데 왜 내한테 ㅈㄹ 이냐!''
''그래도 행복하잖아''
''그건 인정 행복해!''
그렇게 동석과 한잔한 하고 취기가 살짝 오른 준혁 11시쯤 현관문을 열었다.
지수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 뭐야 술 먹었어?''
''응... 동석이랑 한잔했어''
''왜 연락도 없었어!''
''전화하려고 했는데 딱 그때가 애들 재울 때 더라고..''
''어우 정말 아들이랑 싸우고 나가고 정말''
''........''
''삐졌어!?''
''응..... 왜 내편 안 들고 아들 편을 들어준 거야....''
서운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준혁을 보고 있는 지수
''알겠어! 씻고 와! 얼른 자자!!''
시무룩 한 표정으로 준혁은 샤워를 하고 나와서 딸에게는 뽀뽀를 해주고
아들에게는 볼을 꼬집고 거실로 나와 물을 한잔한 뒤
코인 하기 위해 작은 방을 문을 여는 순간....
지수는 이벤트 옷을 입고 기다리고 있었다.
''뭐... 야?''
''오빠 오늘은 코인 하지 말고 삐졌으니 내가 풀어줄게!''
그렇게 늦은 밤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