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거만 같았던 영어회화, 스픽으로 줄여가다.
여러분들은 영어를 무슨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하고 싶다고 말할 것이다.
나도 그러고 싶은 사람 중 하나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대학교에서 ‘영어교육’을 전공했다고 하면, “영어를 매우 잘하겠다”라고 말하며 부럽다고 한다. 솔직히 말해서 태생적으로 영어를 잘했던 것도, 선천적으로 언어적 재능이 있지도 않다. 단지 교사가 되고 싶어 사범대를 진학하고 싶었고, 현역, 재수의 실패로 삼수를 원했으나 엄마의 반대가 있었다. 재수할 때 목표가 무조건 어디든 사범대는 지원하겠다고 생각을 했고, 삼수가 안되니 반수가 편입을 노려야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20살의 나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편입영어가 필수’라고 어렴풋이 알고 있어서 학교 생활을 하면서 영어도 동시에 할 수 있는 것을 고르다보니 영어교육과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사범대는 편입이 없다는 것을 대학교 진학을 하고 알게 되었고, 있었다 한들 오직 사범대를 진학하기 위해서 공부를 했던 나에게 대학교 진학 후 ‘공부를 해야할 목적’을 잃어서 ‘악착같이’ 공부할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솔직히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친한 친구들에게 내가 영어교육과를 갔다고 말하면, 전부다 “니가?”라는 말을 했고, 고등학교 친한 선생님들께도 말해도 “니 학교 가면 적응할 수 있겠나?”라고 걱정스러운 말씀을 많이하셨다. 아직도 기억하는건 나의 교사 롤모델 중 하나였던, 고1 담임선생님만 유일하게 “영어교육과랑 잘어울린다.”라고 말씀해주셨고, 그때는 진짜 그 말이 큰의미를 가지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었지만 나에게는 주변의 어찌보면 걱정반 조롱반과 같은 상황에서 한줄기의 빛과 같은 말씀이셨다.
엄마는 나의 대학을 탐탁치 않아하셨고, 아빠는 애초에 사범대 진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다. 그래도 내가 ‘영어’를 전공한다는 것에 부모님들은 그나마 위안을 삼으셨던 것 같다. 영어교육과에 진학을 하고 문법, 독해, 영어학, 영어교육론 등과 같이 규칙이 정해져 있는 과목들은 그래도 내가 노력을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언어의 재능이나 센스’가 필요했던 것들에서는 한계점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이것이 노력의 부재로 인해, 또는 지금까지 영어를 소홀히 했던 나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대학교 1학년 수업을 하면서 가 그래도 학교 커리큘럼을 잘 버텨냈고, 임용 공부를 하면서 독해랑 작문은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잘한다’라고 생각하는 영역은 독해, 작문 보다는 회화랑 듣기 영역일 것이다. 대학교 다니면서 나는 후천적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영역들은 나만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극복을 하였지만, 듣기랑 말하기 영역은 선천적인 요소가 많다는 것을 1학년 회화 및 청취 수업을 통해서 빠르게 깨달았다.
특히 영어 말하기 즉, 영어 회화는 제일 부족한 부분임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회피하거나 공부하기 막연하다는 이유로 피하거나, 공부를 하더라도 ‘용두사미’가 되었던 경험이 크다. 이렇게 회피하면서 회화를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다가 졸업하고 나서 처음으로 회화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 것은 중학교에 근무하면서이다. 졸업하고 중학교에 근무하게 되면서 수업을 분할할 때 중1,2학년 원어민 수업을 내가 전담했어야 했다. 내향적인 성격과 인류애가 없던 나에게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을 하라는 것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수업이고 원어민 선생님께서 준비하셨고, 나는 수업 중 생활 지도 및 학생들의 이해를 도와주기만 하면 됐었다. 하지만 원어민 선생님께서 학교에 출근하실 때 급식이든 모든 업무 및 전달 사항은 나의 몫이었던 것이었다.
처음에 원어민 선생님을 전담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걱정을 하였지만, 동교과 선생님께서 원어민 선생님께서는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하고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지 못해도 잘 알아 들으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다행히 1년간 학교 생활을 하면서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원어민 선생님과 동갑이어서 친하게 지내시던 수학선생님은 원어민 유창하게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영어교사로서 저 선생님만큼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회화 공부를 따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진짜하게 되었다.
1년간의 교직 생활을 끝내고 공부를 하기 위해 나는 서울로 올라왔고, 그 1년간은 회화 공부를 할 시간은 따로 없었다. 하지만 영어 전반에 대해 절대적으로 많은 양을 습득하려고 노력하는 기간이었지만, 아웃풋으로까지는 연결이 부족하여 내가 원했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고, 우선 나는 카투사를 지원하기 위해서 토익학원을 다녔다. 솔직히 혼자해도 되었지만 너무 하기 싫어서 돈을 내면 억지로라도 하겠지라는 생각이었고 빡셌지만 진짜 좋았던 수업이었다. 그렇게 높은 성적이 필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필요조건을 갖출 수 있었다. 그리고 얼마 있다가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아빠의 요청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일을 시작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전공과는 동떨어지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대학원을 준비하였고, 무역업무다 보니 영어로된 서류도 많지만 해외로 나가야할 사항이 많이 생길것이었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시점도 출장으로 인도네시아에 와있는 상황에서 글을 쓰고 있다.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을 하면서 절대적 필요성을 느꼈지만, 막상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렇다고 외국인 친구를 사귀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나의 최종 선택은 ‘스픽(Speak)’이었다.
전부터 이 앱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솔직히 국내에서 영어회화를 공부하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이었기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는 않았다. 하지만 어느날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광고가 떠서 조금 유념해서 보기로 하였고, 한번 해보자는 마인드로 시작하기로 하였다. 영어교육과 출신이면 기초수준부터 하지 않을거라고 대부분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자는 마인드로 왕기초부터 듣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티도 안났고, 솔직히 지금하고 있는 시점에서도 솔직히 100일 연속으로 넘게해서 기념 티셔츠를 받은 시점에서 꾸준히 했다는거에 난 큰 의의를 갖고 점점 말하는게 익숙해진다는 것을 서서히 깨닫고 있다. 최근 본격적으로 업무를 하게 되면서, 중간 단계를 넘기고 비지니스 영어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였다. 문장이 왕기초, 기초 수업에 비해서 길어지고 말을 함에 있어서 입에 촥 달라붙는다는 느낌은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꾸준히하다보면 그리고 이제 곧 대학원을 가게 되면서 영어의 노출을 늘어나고, 그에 따라 영어에 대한 아웃풋을 늘린다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비약적으로나마 나의 컴플렉스였던 영어 회화를 정복하는 날이 언젠간 오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꾸준히 스픽을 사용하면서 그날이 그렇게 멀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며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는 스픽을 끄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