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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IN 12화

이례적이지만 자연스럽게

과감하게 나를 표현하기

by 박효진





가야금과 한 몸이 된 지 29년이 되었다.

그러는 동안 양금이나 장구 등등 다른 국악기도 다루게 됐다.


은율탈춤을 춘 지 14년 차가 됐다.

분명히,
내 삶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서도소리와 배뱅이굿의 소리꾼으로 13년 차가 됐다.

아직 여전히 걸음마 단계라고 느낀다.


진짜 걸음마는 사실 가곡이다.

올해 1월부터 가곡, 정가라고 하는 장르에 입문했다.




나는

이 모든 전통 종합 예술에 대해 무조건적 사랑을 하는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근처에서 맴돌고 있었던

전통이라는 소재는 나에게 있어서

더없이 친숙하고 자연스러웠다.

이런 나의 사랑을

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전파하고 싶었다.




그러다 2010년부터였을까
나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대상과 관심이 바뀌게 되었다.


한동안은 정말 가야금만 들고
합주실을 포함해서 갤러리, 즉흥음악모임, 실험음악모임,

클럽, 바, 카페, 복합문화공간.....

사당, 이태원, 합정과 상수를 중심으로 돌아다녔다.


2021년에 발표한 정규 앨범 Mindfulness Ⅰ-Time 수록곡은 이 시기에 작곡되었다.



점점 나는

나를 표현하는 것에 대한 방법론이 과감해졌고,


어느 순간 나는 이미

무경계 탈장르 활동의 방향성으로
여러 스타일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례적이지만 자연스럽게


독특한 시선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우리는 서로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이번 앨범 프로젝트 역시
우리 사이의 연결과 관계에 대해
그리고 전통이라는 것을 다루는 나와
지금 이 시간을 살고 있는 나의 관계에 대해


음악으로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 2025년 6월 28일 토요일, 벨로주 홍대 박효진 정규 4집 앨범 발매 기념 단독 공연 중 오프닝 멘트 -






Album Official Art Film - HYOJIN PARK 『人 (IN)』

*Hyojin Park - 人 (IN) RELEASED May 30. 2025

ALBUM IN info - https://linktr.ee/4thAlbum
ALBUM IN MD info - https://forms.gle/PS3qoRGRogCRChC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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