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생명의 끝이 너처럼 그토록 붉었더냐
담배 2 / 정건우
그러다가,
양아치 같은 선배에게 여자를 뺏기고
정신줄을 놔버린 나를 흔들며
귀싸대기를 후려갈기던
친구의 손끝마저
날파리처럼 아슴아슴 사라져 갔을 때,
너는 무심히 남아
죽을 것 같던 내 청춘의 아픈 미련을
불살라 주었지
아아, 돌아보건대
어느 생명의 끝이 너처럼
그토록 붉었더냐.
자작시, 시로 쓰는 Essay, 정건우의 브런치스토리 Seessay입니다. 시를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가 친구입니다. 고향은 강원도 양구며 현재 포항에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