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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빗썸 마케팅팀 서류 및 면접 후기

[대딩 가라사대]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마케팅팀 서류 합격 및 면접 후기

by Jinwood 진목 Mar 25. 2025


대한민국 Top2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마케팅팀 신입 서류 합격 및 면접 후기를 공유해보겠다.


평소 주식과 비트코인을 간간히 투자해오고 있던 개미로서.. 마케팅팀 직무 공고가 떴을 때 지원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참고로 필자는 경영대가 아니기 때문에 직무와 발전가능성을 보고 지원하게 된 케이스다. 

사실.. 비트코인도 빗썸이 아닌 "업비트"로 투자를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할 때 처음으로 빗썸 어플을 다운받았다.


빗썸은 매일 82만명이 방문하고 하루 평균 약 2조 2천억원에 달하는 가상자산이 거래되는, 그리고 월렛(Wallet)과 대체불가능토큰(Non-Fungible Token, NFT), 메타버스(Metaverse)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상자산 거래소입니다. 대용량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체결엔진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검증을 거쳐 상장된 가상자산과, NFT를 포함한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상품군을 통해 이용자에게 최적의 트레이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빗썸은 오늘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는 아래와 같았다. 


[담당업무]   

빗썸 거래소 프로모션 컨셉 및 메세지 도출

컨셉에 따른 카피라이팅 및 키비주얼 제안

빗썸 프로덕트 및 프로모션 콘텐츠 제작물(공지, 배너 등) 카피라이팅

화자로서, 빗썸 대고객 단의 전체적인 화법/작문을 주도


[필요역량]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신 분

경력 무관


[우대사항]   

국문 혹은 문예창작 관련 전공자이신 분

카피라이팅 관련 포트폴리오 제출 가능하신 분

메시지 전달에 대한 전략적인 고민을 하실 수 있으신 분

프로모션 / 컨셉 / 타깃 매체에 따라 화법과 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실 수 있으신 분

전략적인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프로모션의 목적을 이해하고 컨셉을 도출하실 수 있으신 분

GTQ 자격증을 소지하신 분 (포토샵, 일러스트 작업이 가능하신 분)


[채용절차]   

서류전형 > 인터뷰 > 최종합격

본 공고는 수시 채용으로 진행되며, 채용 완료 시 조기에 마감될 수 있습니다.

서류전형 결과에 따라 Pre-Test(전화 인터뷰 또는 온라인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채용절차는 일정과 상황에 따라 사전 안내 후 변경될 수 있으며, 각 전형의 결과는 개별적으로 안내하여 드립니다.

입사 후 3개월의 수습기간을 적용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수습기간이 연장되거나 채용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지원서에 기재된 내용 중 허위 사실이 발견될 경우 채용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국가 유공자 · 장애인 등 취업보호대상자는 관계법령에 따라 우대합니다.



서류 


빗썸 서류 지원을 정말 고민하게 만들었던 서류 전형... 

다른 대기업과 달리 빗썸은 이력서를 직접 제작하여 제출해야 한다. 마케팅팀은 포트폴리오도 제작해야 한다.

그리고 관련 정보가 많이 안 올라와있어서 정말 많이 망설였다..


원래 만들어둔 이력서 양식이 있어서 다행이지.. 아니였으면 지원 시도도 안했을 것 같다.

이력서는 대단히 꾸미지 않고 일반적인 이력서 양식에 빗썸 로고를 상단에 부착하여 제출했다. 

그리고 인턴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실무 경험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쓰고 나머지 부분은 간단히 적었다. 


그리고 서류 합격 연락이 문자로 온다.


인사 담당자 개인 번호로 온 것 같은데.. 빗썸은 그래도 나름 큰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중소기업 느낌이 들었다.. 

가상자산거래소 국내 순위는 1. 업비트 2. 빗썸 3. 코인원 등이다. 

그런데 1위와 2위 차이가 엄청나서 사실상 순위가 무의미하다는 평도 있었다.. (잡플래닛 기업 후기 보니까 유일한 장점이 복지포인트라고 되어 있었다.)


경영대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면접 준비에 대한 압박이 엄청났다. (심지어 1시간 가량이라고 기재되어 있어서 엄청 쫄았다...)


직무는 마케팅이라고 해도, 기업에 대한 공부를 철저히 해야 하기 때문에 제로부터 시작한다는 마인드로 안친한 지인들한테도 비트코인에 대해서 물어보고 정말 발품을 많이 팔았다ㅠㅠ

내가 다른 지원자보다 부족한 부분은 마케팅 분야보다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이해도라고 생각해서 이 부분을 더 신경써서 준비했다. (경쟁사 조사, NFT 등 업계 용어, 과거 빗썸 부정 이슈 등..)


직무 관련 질문도 물론 준비했다.

인턴 경험이 두 번 있어서 그에 대한 꼬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 그리고 빗썸 마케팅팀에 어떻게 적용할건지 아이디어도 몇 개 준비해갔다.



면접 


로비에 도착해서 문자로 안내받은 층으로 이동하면 엘리베이터 앞에 계신 경비원께서 들어가는 방법을 안내해주신다. (무슨 QR코드를 찍어야 함)


잠깐 복도에서 대기한 후, 면접자분들이 방으로 들어가시면 안내를 받아 면접 방으로 들어간다. 


인사담당자, 홍보팀 팀장 총 2명이 면접을 봤다. (2:1면접) 

면접은 30분 가량 진행됐다.

그리고 난이도는 개인적으로 매우 높았다.. 아니.. 깐깐하다고 하는게 맞을 듯..싶다..


특히 인사담당자가 굉장히 꼬리질문을 하면서 예리하고 깐깐한 질문을 해주셨다. 

이력서에 기재한 활동에 대해 질문을 한 후, "XXX라고 썼는데, 해당 용어에 대한 정의를 설명보세요" 

사실 면접 준비를 하면서 용어에 대한 정의를 따로 공부하고 가진 않아서 당황해서 얼버무렸는데.. 이에 대해 지적해주셨다. 용어에 대한 정확함을 갖고 있어야 하는 포지션이다(?)라고..  


그리고 또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질문은 “가상자산에 대해 대중에게 설득할 수 있는 한문장 말해라”이다.

물론 이런 질문이 나올 걸 예상하지 못한건 아니다. 그래도 앞에서 공격아닌 공격 질문을 받아서 그런지 말려서 대답을 잘하지 못한 것 같다.


팀장 직책을 갖고 계셨던 면접관 한 분은 인자하게 웃어주시면서 면접을 잘 마무리해주시려고 하시는게 느껴졌다. 이분께서는 “카피라이터, 마케터 둘 중 어느게 더 자신과 적합하다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을 던져주셨다. 


자기소개, 지원동기, 성격 등 기본적인 질문도 물론 받았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서인지 포트폴리오도 꼼꼼히 봐주시면서 질문을 던져주셨던걸로 기억한다. (면접관분들은 내가 제출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함께 들고 계셨다) 오히려 열심히 준비해간 업계 동향이나 용어, 산업에 대한 질문은 거의 안 들어왔다.



그래서 면접 결과는..?

탈락이다.


탈락 메일 아니.. (이곳은 모든게 문자로 진행되니..) 문자도 안 주는 이곳은 대체.... 무엇...(?) 

직원수는 417명으로 중견기업, 본사는 강남에 위치해 있고 나름 인지도도 있어서 기대를 했건만.. 채용 과정은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이건 절대 탈락해서 남기는 비난 글이 아니다.. 단지 채용 프로세스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차이자 최종면접에서 비록 탈락했지만 얻은 교훈이 있다! 다음 면접에서는 사소한 내용일지라도 철저히 준비해서 가야겠다; 개념을 정확히 인지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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