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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텐아시아 편집국 신입 시험/면접 후기

[대딩 가라사대] 한경텐아시아 편집국 신입 시험/면접 후기

by Jinwood 진목 Mar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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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경텐아시아 편집국 신입 면접 후기를 공유해보겠다 (면접 질문 공유 포함)


한경텐아시아.. 어디서 많이들 들어봤을거다. 핫한 연예계 소식을 다루는 매체다.

좀 더 정확한 설명은 아래 설명을 참고하길.

텐아시아는 (주)코리아엔터테인먼트미디어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로, K-팝, 드라마, 영화, 공연 등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다루는 인터넷 신문과 매거진을 제공한다. 

텐아시아는 한국경제신문사의 자회사입니다. 2013년,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이 텐아시아를 소유한 (주)코리아엔터테인먼트미디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99%를 취득하며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텐아시아는 한국경제미디어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되었으며, 한국경제는 이를 기반으로 연예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콘텐츠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다보면 나 자신을 많이 알아가게 된다. 

내가 뭘 좋아하지? 어떤 작업을 할 때 가장 행복하지? 나는 어떤 점이 강점이지? 등등

그 어느 때보다 남이 아닌 나에게 질문을 많이 던졌던 것 같다. 


그리고 생각이 났던 건 "글쓰기"였다. 생각해보면, 학창시절부터 나는 글쓰기를 꽤나 좋아했던 것 같다. 중고등학생 때 독후감 글쓰기에서 상도 받아보고, 대학교 시험 유형으로 객관식보단 주관식, 논술 시험을 더 좋아했다. 

과거의 꿈이였던 기자에 지원해야겠단 도전의식?이 생겼다. 

(*참고로 필자는 기자 시험을 진지하게 준비한 적이 한번도 없고, 학원을 다닌 적도 없다.)


왜 종합지나 경제지가 아니라 연예전문매체냐고?

어렸을 때부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이 많았고, 종합지나 경제지는 몇 년을 기자만 바라보고 준비한 사람들도 붙기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해서 그만한 깜냥은 없었다.


아무튼 재밌을 것 같았다. 복지, 처우, 연봉 등 아무 것도 신경쓰지 않았고

단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해 글쓴다"라는 것만으로도 신이 났다.


그래서 서류를 써서 지원했고, 합격을 해서 면접을 보러 갔다.

서류는 잡코리아 <지원하기>로 지원했다. 별도의 양식은 없었다. (일단 여기서 체계적인 회사는 아니라는 걸 직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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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합격하면 이렇게 문자가 온다. 필자는 서류 마감 당일에 지원했는데 그 다음날에 바로 연락이 왔다. 

바로바로 검토하고 합격자를 추려내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한번 면접 볼 때 시험, 팀장면접, 임원면접 모두 동시에 진행된다. 


사실 시험 안내를 받았을 땐 당황했다.. 시험 볼 줄 몰랐거든요... 공지에 안내 없으셨잖아요 ㅠ

나의 이 고통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길 바라며.. 시험 내용도 아래에 공유해보겠다.. 



면접 후기 


면접은 한국경제신문사 빌딩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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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건물을 보자마자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졌는데, 건물에 들어가고 사무실 위치를 안내받자마자 기대가 낮아졌다. 

한국경제 빌딩의 한 층을 쓰는게 아니라, 1층 입구 바로 옆 사무실을 한경텐아시아가 사용 중이였다. 사무실이라고 해도 될지 의문일 정도였다.. (원래 용도는 빌딩의 경비실이 아닌가 싶을 정도..?)

그리고 면접 장소이자 회사 사무실의 내부는 어수선했다. 

면접관들도 이를 의식했는지 면접 시작 전 소개를 할 때 회사가 지금 리모델링 중이라나.. 아무튼 수습 멘트를 날리셨다..ㅎ


아무튼! 

직원분 안내를 받아서 큰 테이블에서 잠시 대기를 한다. 다과와 음료가 구비되어 있어서 이건 좋았다.. 

그리고 시험을 먼저 본다. (볼펜을 나눠주시긴 하는데 필기구 챙겨오시면 좋아요)


시험 후기 


A4용지 몇 장에 객관식 문제와 논술 2~3문제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첫번째 페이지에는 객관식 문제가 적혀있었다. 

연예전문매체라 그런지 관련 질문들이 많았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자면..


객관식 시험 질문

1.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3개를 기입하시오

2. 다음 문장 중 맞춤법(숫자)이 틀린 부분을 고르고, 수정하시오

3. OTT 뜻에 대해 기입하시오

4. 올해 나온 드라마 중 인상깊었던 드라마 타이틀 3개를 적으시오

5. HYBE, JYP, SM, YG의 시총이 큰 순서대로 쓰시오.


등등... 대략 한 8~9문제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논술 시험이다.


주관식/논술 시험 질문

1. (지문이 주어져있고) 해당 지문에 적합한 서브타이틀을 작성하시오.

2. (지문이 주어져있고) 해당 지문을 한문장으로 요약하시오. 

3. 최근 발생한 이슈 중 가장 인상 깊은 주제에 대해 쓰고 이에 대해 찬반 논리를 쓰시오.


정확한 문제 내용은 기억 안나지만 대략 이런 의미의 문제가 총 3개 있었다. 


시험은 1시간이면 딱 적당했던 것 같은데, 논술에서 너무 깊게 고민하면 시간이 없을수도 있다.

그리고 객관식 시험은 쉬운 편인 것 같은데.. 필자는 준비를 1도 안해서 찍은 문제도 있었다^_^ (원래 이 직무에 뜻이 있고, 관심이 쭉 있었던 지원자라면 충분히 잘 볼 수 있을 것 같은 수준이다) 

논술 시험 준비는 최근 국내외 연예계 주요 이슈를 잘 파악하고 자신의 입장을 잘 정리해 가면 될 것 같다. 


시험을 마치면 면접을 보게 되는데, 앞 지원자가 팀장면접을 보고 있다면 본인은 임원면접을 보게 되고, 앞 지원자가 임원면접을 보고 있다면 본인은 팀장면접을 보게 된다. 


임원 면접

3:1 = 면접관:지원자 구조의 면접이였다. 

한분은 현직 기자 즉, 실무진이자 기자 중 대빵?같은 분이 계셨고, 다른 두 분은 연세가 좀 있으셨는데 한경텐아시아가 아니라 한국경제 대표와 임원분이셨다. (아무래도 한경 자회사라..) 모두 남성분이셨다.


면접 질문

0. 자기소개

1. 왜 연예부 기자를 지원했는지

2. 출근 가능일자 언제인지

3. 전공과 관련이 없는데 왜 지원하게 됐는지

4. 지금 뭐하는지 (알바하면 무슨 알바하는지)


등등 이력서 바탕으로 질문이 들어오고, 확실히 실무진이 대부분이 아니라 직무관련 질문보단 나란 사람에 대한 질문 등 기본적인 질문이 많이 들어왔다. 그리고 오히려 회사에 대한 소개를 많이 해주셔서 면접 분위기는 좋았다. 


팀장 면접

임원 면접이 끝나면 팀장 면접실로 이동하는데 상대적으로 좁은 방에서 진행된다.

3:1=면접관:지원자 구조의 면접이였고, 모두 여성분이셨다.


면접 질문

0. 자기소개

1. 지원동기

2. 가장 기억에 남는 텐아시아 기사는? 그리고 그 이유는?

3. XX사건에 대한 본인의 의견/생각은?

4. 기사 작성 몇 번 해봤는지

5. 어떤 플랫폼을 이용해서 기사를 보는지 

6. 가장 좋아하는 연예인은 누구인지

7. 어떤 기사를 써보고 싶은지


등등 기자 직무에 관한 관심도, 진실성, 역량 등 구체적으로 묻는 편이였다. 개인적으로 팀장 면접에서 한 분은 짜증 섞인 눈빛과 말투로 꼬리질문을 계속 던지셔서 기분이 좋진 않았다. (속으로 이런 분이랑 함께 일하면 바로 퇴사마려울 것 같단 생각을 했다..;;)


브런치 글 이미지 4

면접이 끝나면 쪽지와 함께 면접비 50,000원을 건네받는다. 


그리고 면접 보기 전에 A4용지에 회사 소개와 방향성(?)에 관해 적힌 안내문도 받는다. (이런 점은 좋았다.)

*거기에 적힌 바로는 한경텐아시아는 한국경제신문사 내에서도 많이 투자를 하려고 하는 회사이고, 한국엔터산업이 발전하는만큼 한경텐아시아를 적극적으로 키우려고 한다는 내용이였다.



그래서 결과는?

 

브런치 글 이미지 5

탈락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탈락한 이유가 대충 예상이 된다. 


면접 질문에 대해 기자의 전문성을 낮추는(?) 발언을 해서가 아닐까.. 

(왜냐면 시험은 그닥 큰 변별력이 없다고 들었던 것 같다. 아닐수도(?))



호기롭게 도전한 기자 면접도 떨어졌지만, 내가 어떤 부분에서 조심해야 할지 배울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한경텐아시아 #한국경제기자면접 #한경텐아시아기자면접 #연예부기자 #연예부기자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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