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꿈꿨던 서울

EP 2 서울행

by Ranke

꿈은 누구나 꾼다. 잘때 꾸기고. 진로계획에 적기도. 다양한 방식으로 꿈을 꾸지 않는가?

내게는 서울은 꿈이었다. 하지만 그 꿈은 참 쉽게 이루기가 어려운 거 같다.

지하철 혹은 버스 타고 가기 쉬운 거리인 건 맞지만, 그곳에 완전히 정착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주변에 서울로 대학 간 친구들도 없었고, 각자 집 근처에 학교로 진학했다.

나는 춘천으로 대학을 갔다.


그래서 서울은 내게 꿈의 공간이었다. 젊음을 의미하는 공간이라는 진부한 이야기가 아니라, 많은 것을 할수 있는 공간.

내가 춘천에 있었던 2년이란 시간. 그리고 군대에 있었던 2년이란 시간. 도합 6년이란 시간동안 그 꿈을 키워왔다. 편입을 준비한 이유도 그 4년에 대한 보상. 그것을 원했다.

하지만 그 보상의 결과는 다시 춘천으로 돌아가야 하는 말이었다.


졸업을 급하게 하고, 다시 서울을 위한 준비를 한다. 하지만 서울로 가는 것이 쉽지않다.

'취업난' 이라는 말. 대학 다닐 때는 와닿지 않았으나, 내가 직접 그곳에 뛰어들어보니 적응이 된다.

"아 나만 서울을 꿈꾸는 것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울을 꿈꾼지 벌써 20년째. 나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지금은 서울에서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부럽다.

20년의 꿈을 언제쯤 이룰 수 있을 지 모른다.


내가 꿈꿨던 서울. 그곳이 내게 엘도라도일지 아닐지도 모른다.

나는 그저 서울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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