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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서비스가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by 영화파파 은파파

필자는 시리즈(드라마)보다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시리즈보다 영화가 함축적이라고 생각하며, 비교적 짧은 시간이라서 필자는 영화에 대한 집중도가 더 높은 편이다. 그리고 보다 문학적인 느낌이라는 생각을 한다. 현재 극장가보다는 TV, 핸드폰, 태블릿PC 등으로 손쉽게 시청할 수 있는 OTT 서비스가 더 인기가 많다. 특히,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OTT 매체가 등장하면서 대중들은 선택지가 다양해진다. 경쟁 또한 치열하다. 구독료, 프로그램, 단독 시리즈 등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민심을 확보하려 한다. 하지만, 현 극장가는 과거와 다르다. 주말에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종종 영화를 보러 가던 모습은 사라진지 오래다. 연인 사이에도 영화 데이트보다 함께 넷플릭스를 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번 영화파파의 영화칼럼에서는 'OTT 서비스의 강점은 무엇이며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에 대해 다뤄본다.



OTT 서비스가 영화계에 미치는 영향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많은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많은 밈(?)을 제공하면서 한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폭싹 속았수다'를 추천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흔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또한, '탄금', '광장'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사극과 누아르 장르까지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넷플릭스'다. 특히, 시리즈 '광장'은 배우 '소지섭'의 복귀작으로 화제였다. 하지만, OTT 서비스의 모습과 상반되는 극장가다. 코로나 시기를 기점으로 영화계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하지만 필자는 '넷플릭스'의 등장이 영화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장르에 대한 도전, 비교적 제약이 없는 제작 환경과 마케팅, 당연시되는 화제성까지 발생하여 기존 영화보다 리스크가 적은 모습이다. 흥행으로 인해 영화는 성패의 여부가 판가름나기에 영화의 제작자, 관계자들도 OTT 서비스의 제작 환경으로 흡수되는 모습이고, 대중들의 시선도 기존 영화보다는 OTT 서비스 쪽으로 많이 치우친 모습이다. 또한, 제작되는 장르물이 자극적인 소재로 시각적인 재미가 보장되는 경우가 많기에 대중들의 선택이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과 함께 대중들이 기존 영화들을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 고유의 재미와 감동이 있고, OTT 서비스의 시리즈나 고유 영화는 그 나름대로의 재미와 개성이 있다. 대중들의 선택지에 트렌적인 제약이 있어서는 안된다. 균형을 잃으면 안된다. 한동안은 이런 문화적인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후에는 영화계와 OTT 서비스 간의 균형이 맞춰져 대중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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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영화계는 어떤 모습일까

현 극장가는 한국 영화의 약세로 보인다. 해외 영화는 높은 퀄리티의 영화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반면, 한국 영화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는 영화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영화의 개봉 기간도 과거에 비해 짧아졌고, 개봉관도 적어진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많은 배우들이 OTT 서비스쪽에 흡수되었고, OTT에서 생산하는 매체에 많이 출연하는 추세다. 이것이 좋지 않은 현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마냥 웃으면서 보기도 힘든 실정이다. 필자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을 선호한다. 이유는 제대로 갖춰진 음향 시스템과 압도적인 영상감을 함께 경험해야 진정한 영화 관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OTT 서비스로 보는 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그저 시각적인 재미와 이야기뿐이다. 절대로 OTT 서비스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관람에 시간적인 제한이 있는 경우 OTT 서비스는 사실 큰 도움이 된다. 시청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분을 상당히 충족시켜준다. 그러나 영화나 드라마의 문화적인 트렌드가 OTT 서비스로 치우치는 것은 경계하고 싶다. 영화 관람에 대한 낭만을 여러분도 경험하고 느껴보기를 권한다. 극장에서 관람하는 영화만이 가진 매력이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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