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고 싶다
불황에는 차라리 감옥으로 갈려는 이가 늘어난다. 막장 인생이 늘어난다.
먹고 사는 게 힘들어서 어떻게든 범죄 저지르고 감옥에 가려 한다. 그러면 적어도 누워 잘 곳이 있고 끼니 때가 되면 먹여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프면 병원 치료도 받고 약도 처방 받는다. 그래서 밖에 있지 않고 일부러 감옥에 가려 한다. 그리고 한번 감옥에 갔다 오고 나면 또 가는 것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다.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 번 다녀왔으니, 또 가도 된다고 여긴다. 조금만 지나면 기업들이 사람들을 대거 구조조정하고 내보낸다. 그러다 보면 윗 사람들이 아랫 사람의 원한을 사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그럴 때에, 어차피 나가면 인생이 끝장 난다고 생각하는 이가 무슨 짓을 저지르겠는가? 그냥 찌르고 자신의 분노를 다 쏟아 내려 할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직장 상사가 해고 하는 일도 꺼리게 된다. 겁내는 것이다. 그래서 해고 통보 전문가를 외부에서 고용하게 된다.
사람들이 점점 더 두려움이 없어진다. 막장 인생이 늘어난다. 점점 참혹해진다. 해고 할 때는 오전에 통보하고 바로 짐 싸서 나가게 한다. 옆에 덩치 경비원 2명을 대동하게 한다. 그래야 사고 치지 않기 때문이다. 서양에서 1980년~1990년대에 직장 상사들이 많이 죽었다. 그러다 보니 파이트 클럽 같은 영화가 나온 것이다. 그 때의 실상이다. 철저히 외로워진다. 사람들에게 모멸감 주고 내보내고 갑질 하고 그러니, 더 살벌한 일들이 생기는 것이다.
앞으로는 직장에서도 추천 인력이 아니면 안 뽑을 것이다. 무슨 짓을 하는 이가 조직에 들어올지 모르니 두려움 때문에 그러는 것이다. 이제는 경력자로 추천 받은 이만 받게 될 것이다. 선진국은 고액 연봉을 받는 직장인도 악착 같이 절약하며 노후 준비를 한다. 왜 그러겠는가? 세금도 많이 떼이고 삶이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견딜 수 없을 만큼 세금이 늘어난다. 근검 절약이 미래를 대비하고 가족을 지키는 길이 된다.
일을 더 열심히 하고 착실하게 살아야 한다. 그렇게 저축하고 또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 그래야 노년에도 무난하게 산다. 무조건 아껴야 한다. 통장 잔고만큼 삶을 안전하게 해주는 게 없다. 정말이다. 올해 하반기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리 인상이 끝나면 경제가 나아지는 게 아니다. 그 다음부터는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다. 조직에서 사람을 내보내는 일이 늘어나고 우리네 사회는 더 살벌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더욱 낮은 자세로 조심하며 지내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