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를 시작하며
내가 사는 하루
하루를 살아낸다는 건
거창한 결심보다 작은 반복에 가깝다.
아침 일찍 눈을 뜨고
몸을 움직이고, 숨을 고르고,
따뜻한 물 한 잔 앞에 앉아
오늘을 시작하기 위한 문장을 적는다.
이 글은
어제의 하루를 정리하기 위한 기록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 쓰는 이야기다.
제주의 바람과 계절,
마당을 가로질러 작업실로 향하는 발걸음,
나무를 깎는 손의 감각과
아이들의 웃음, 가족의 온기,
그리고 조용히 쌓여 가는 생각들.
빠르지 않게,
과장하지 않게,
하지만 분명히 살아 있는 하루들을 담은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