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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기자가 만난 사람 13)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회장

by 최재혁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그야말로 벤처기업의 신화를 써 내렸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섰던 그는, 약 20년에 걸쳐 대한민국 최고의 증권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와 만날 수 있었던 건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운영하는 동반성장청년포럼에서 였다. 이 포럼은 동네 형님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치맥파티였는데, 정운찬 이사장과 최현만 회장, 박한길 애터미 회장이 모여서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었다.


세 형님은 시민들의 질의응답을 받고, 그에 대해 답하며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밝혔다.

주로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 "힘들 때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최현만 회장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 지에 대해 굉장히 간단하게 답했다.

"일단 첫째로 그 사업이 되는지, 안 되는지를 확실히 판단해야죠. 스스로 판단해 보고, 주변에도 물어보고, 이미 사업에 성공한 리더나 멘토를 찾아서 될지 안 될지를 결정 내려야 합니다. 안 될 사업에 목매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같죠"라고 답했다.


최현만 회장은 잘나가던 회사를 나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박현주 회장과 그의 사업성을 믿고 말이다. 아마 그는 계산기를 끊임없이 두드려 봤을 것이다. 그 계산을 아무리 해봐도 결과값이 좋았기에 그의 도전은 시작될 수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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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힘들 때 어떻게 버텨야 하는 지에 대해 "당연히 창업 초기에는 힘들 때가 많죠. 그때는 내가 왜 이 사업을 시작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돌아보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과 3년 뒤, 5년 뒤, 10년 뒤에 할 수 있는 일을 따져보며 계획을 짜고 행동해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미래에셋의 성공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었다. 박현주 회장을 필두로 임직원이 팔 걷어붙여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돌아다닌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짧은 만남이 끝나고, 최현만 회장과 잠깐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나는 "강의 너무 잘 들었습니다"라고 하자, 그는 "어떤 일을 하세요?"라고 물었다. 언론사를 한다고 하자 몇 가지 조언을 해줬고, 그의 조언이 지금까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역시 무에서 유를 창조해 본 사람은 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참 많다.

* 만나고서 느낀 세 줄 포인트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는 귀중한 경험

이것저것 다 시도해 보고 느껴본 소중한 경험을 들을 수 있었다.

난 지금 내가 가는 길에 얼마만큼의 확신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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