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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흩다 Feb 22. 2016

흩어진다.

그대와, 우주의 밤


아련히 스러지는 달 빛 위로

흐릿한 기억들이 겹쳐져 안개가 된 그대가 서렸던,

짙어진 그대의 향수에 그리움의 물결이 이는 그 밤.


바람따라 흩날리는 추억,



품을 수 없는 그대가 옅어질까 두서없이 꺼낸 마음 속

미어질 듯 자리한 그리움과 떨림들이 가했던,

그대의 그림자 조차 내겐 너무 멀었던 그 밤.


거리 가득히 슬픔에 젖은 ,



달의 하루가 계속 되는 지금에서도 그댈 잊지 못했던

내 시선, 손 끝, 눈 빛이 닿아 스들어버린

여백 없이 그대를 담아 꽃 피운 애정을 주었던 그 밤.


내 마음인지 먹먹한 하늘,



흩어지는 구름 ,달 ,하늘.

 모든 조각들이 나의 우주가 되어버린,


그리움이 벅차오르는 그대와, 우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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