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빛을 따라: 오늘의 무명작가, 명랑처자 작가님

by 호주아재

오늘 소개할 무명작가는 '명랑처자'작가님입니다.
이분을 소개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아마도 이런 질문 하나일 겁니다.

"입에서 단내가 나는 삶을 살아본 적 있나요?"

명랑처자 작가는 그 '단내'가 어떤 맛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텔레마케터, 고객센터, 홈쇼핑, 채권팀까지...
23년 동안 감정노동의 최전선에서 매일같이 총알받이처럼 버텨온 사람.
그가 브런치에 기록해 온 글들은 지친 일상을 묵묵히 견디며 살아낸 사람이기에 가능한 진짜 이야기들입니다.

스트레스를 덜 받겠다고 직종을 바꿔보기도 하고,
"오늘은 정말 사표 써야지..." 라고 주문처럼 중얼거리며 출근하지만,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되는 날들.
그 반복 속에서도 작가는 이상하게 웃음을 발견하고, 뭉클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독자에게 '아, 나만 이러는 게 아니구나'를 느끼게 해 줍니다.

그의 글은 미사여구보다 '사람 냄새'가 먼저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착한 딸이지만
정작 스트레스는 집에서 더 많이 받고,
그럼에도 가족을 향한 애정이 숨어 있는 일상의 기록들.
학창 시절의 소소한 추억은 때로는 찡하게, 때로는 피식 웃게 하며 독자를 자연스럽게 그 시절로 데려갑니다.

특히, 그가 사랑해 온 '옛날 영화'에 대한 리뷰는 브런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평도, 분석도 아닙니다.
그저 '내가 좋으니까 추천하는' 솔직하고 명랑한 감성 글.
딱 옆자리 친구가 "야 이거 진짜 재밌다, 한번 봐라" 하고 슬쩍 건네는 느낌.
그 편안함이 이 작가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게다가 요즘 작가님은 또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삶과 인생을 배우듯 시를 쓰기 시작했고,
그 시들은 하루의 먼지를 털어내듯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타인의 마음을 조용히 두드리는 '작은 메시지'가 되어 브런치에 올라옵니다.
그래서 그의 글은 단순한 에세이를 넘어
'한참을 걸어온 사람의 작은 숨'을 듣는 듯한 울림이 있습니다.

명랑처자 작가의 글을 읽고 나면,
바쁜 하루 속에서도 문득
입가에 미소 한 줄이 스며들고,
마음에 잔잔한 위로 한 조각이 놓입니다.

거창한 철학이 아니어도,
화려한 인생이 아니어도,
누군가의 성실한 하루는 이렇게 따뜻하게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작가의 브런치는 조용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루의 끝에서,
'나도 모르게' 다시 펼쳐보고 싶은 문장들로 가득한 책.
특히 혼자 사는 미혼 남성 작가님들에게
조용한 친구 같은 위로가 되어줄
그런 이야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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