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척이 마음 깊숙이 스며든 어느 월요일 아침,
등교길에 우연히 마주한 벚꽃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이곳은 용답역 앞을 따라 펼쳐진 벚꽃 명소예요.
늘 바쁘게 지나치던 길이었는데,
그날은 어쩐지 하늘도 맑고, 바람도 살랑살랑 기분 좋은 날이었죠.
가볍게 든 카메라로, 혹은 핸드폰으로라도 이 순간을 꼭 담고 싶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 아까운 풍경이었거든요.
나도 저 벚꽃 아래에서
살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담아보고 싶었어요.
하얗게 피어난 벚꽃들이 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는 그 모습이,
마치 “오늘 잘 부탁해”라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거든요.
일상 속에서 이런 작고 소중한 순간을 마주할 때,
사진이 주는 위로가 얼마나 따뜻한지 다시금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