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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 짐라인 헬스장 최원홍 트레이너님과 인터뷰

첫 번째 인터뷰

by 향기나는남자

안중 짐 헬스장 PT 원홍샘과 함께 하는 인터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부는.

자기소개 및 인사를 잘하는 이유.

원홍샘의 수업방식

원홍샘의 식단관리

지금부터 운동하면 휴가철에 비키니, 상의 탈의 가능?



안녕하세요. 오늘 이 자리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먼저 간단하게 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안중 짐라인 휘트니스에서 3대 운동을 전문으로 가르치는 트레이너 최원홍입니다."

안중 헬스장에 최원홍 선생님이시군요.
그럼 저도 호칭을 최원홍 선생님이라고 하면 될까요?

"편하게 원홍샘 이라고 불러주셔도 됩니다."

네. 그럼 저도 호칭을 원홍샘으로 하겠습니다.

제가 선생님을 처음 뵌 게 작년 9월 초인데 그때 선생님만 유독 회원분들에게 인사를 참 잘하셨어요. 인사를 잘하셨던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은 지친 몸을 이끌고 여기까지 오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런데 제가 거기서 무심하게 안녕하세요 이렇게 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가지고,
힘든 몸 이끌고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요런 의미로 제 표정을 보고 힘드시지만
웃으면서 운동하실 수 있게 그런 의도로 인사를 했습니다."

"아 맞아요. 저도 인사하는 게 너무 좋아서 원홍샘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원홍샘이 수업하는 걸 보면 본인만의 교육법이 확실히 있으신 것 같아요. 성별에 따라 수업법이 달라 보이던데 PT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려주세요.

"일단은 바벨을 이용한 3대 운동을 기초로 배워봐서 인체의 원리를 하나씩 알아가는 거죠.
왜 이 근육이 수축과 이완이 되는지 몸의 원리를 먼저 알고 나면 그다음 기구 사용법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3대 운동이라는 게 데드리프트나 이런 걸 말씀하시는 거죠"

"데드리프트, 스쾃, 벤치프레스 이렇게 세 가지입니다"

"운동하기 전에도 스치로폼? 저걸 뭐라고 하죠 둥그런 거"

"폼롤러요?"

"아! 네. 폼롤러요 ㅋㅋ 스치로폼이라니 (한바탕 웃고) 운동 전에도 폼롤러로 몸을 푸는 방법을 알려주시던데 이유가 있나요?"

"그게 이제 근육이 과활성됐다. 그러니까 뭉쳤다. 알 배겼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알 배긴 상태에서 근육을 풀지 않으면 그 근육을 대체하기 위해서 다른 근육이 쓰여요. 그래서 웨이트와 폼롤러는 한 묶음으로 진행을 해주셔야 오래 운동을 하실 수 있습니다"

"아!! 그래서 헬스장에 오면 바로 폼 롤러로 근육을 풀어주고 운동을 진행하시는 거군요 오래 운동을 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그럼 회원님들이 PT를 받고 얼마나 지나야 몸의 변화가 나타날까요?

"그게 진실 버전과 가짜 버전이 있는데 진실 버전이 무엇이냐면. 쓰읍~ 솔직히 PT 수업만으로는 변하긴 힘들어요. 자신이 혼자서 꼭 해봐야 됩니다"

"PT 수업을 해도 중간중간 나와서 혼자서 운동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

"예를 들어서 주 2회를 받으시면 최소 한 번은 꼭 혼자서 해보셔야 합니다."

"최소한 한 번이요"

"네 왜 그러냐면 수업만 받고 가면 바로 까먹어요.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잖아요. 혼자 이것저것 제가 가르쳤던 방법 외에도 응용을 해보면서 체득하는 과정을 가져야지 비로소 내 것이 되는 건데 아무리 PT를 50회 100회 이렇게 받으신다 한들 혼자만의 연습을 하지 않으면 말짱 황이에요."




이때 6개월째 PT 수업을 듣고 있던 태평양 같은 넓은 등을 가진 회원분이 갑자기 난입하셨다.

"저는 그래서 적었어요. 오늘 그러니까. 생각하지 않고 오늘 몇 킬로 하고 몇 회 하고 이런 걸 적었어요."

"아!! 수업을 받으시고 오늘 운동을 기록했다는 말씀이시죠"

"네. 그러니까 조금 빨리 성장한 것 같아요. '갑자기 수첩을 펼쳐 보이는 회원님 신나셨다' 어깨하고 누구랑 하고 몇 세트에 몇 킬로 했는지"


자랑해 주는 회원님에 감사하다는 눈빛을 보내며 원홍샘의 말이 이어진다.

"회원님처럼 이렇게 작성하면 정말 잘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적지 않으셔도 혼자만의 운동 시간은 꼭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 작성하지 않더라도 혼자만의 시간은 꼭 가져라"

"네 혼자만의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운동 외에도 식단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식단 관리 비법이 따로 있으신가요?


"직장인과 전문 버전이 있습니다. 대부분 대회를 나가기 위해서 운동하기보다는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죠. 식단을 전문 선수들 하듯이 하면 오래 못하고 포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몰래 치킨이나 과식을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천천히 빠지더라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 드리려고 합니다. 점심은 일반식 그냥 드셔라 원하는 것 양껏 드셔도 된다. 저녁을 양을 조정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라면을 두 개를 먹었어. 그럼 하나로 줄이는 겁니다. 요런 식으로.
이렇게 먹되 제일 중요한 건 시간. 열두 시에 점심을 먹었다면 저녁을 어제는 7시, 오늘은 9시 이렇게 드시면 뇌에서. 오 이거 상황이 이상하다. 오늘 비상상황이다 하고 먹은 에너지를 다 지방으로 빼요. 그래서 다이어트 효과가 없어요. 나는 양을 줄였는데도 불구하고 살이 찌는 이유는 잠을 잘 못 잤거나,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식사 시간을 잘 지키는 게 먼저. 그다음에 양은 조금씩 줄이자. 점심은 그대로 저녁은 조금씩 양을 줄이자 이 말씀이죠. 그럼 따로 식단 없이 지금 먹는 식단에서 양을 조절하는 거네요"

"네 그렇게 진행하다가 다음에는 닭 가슴살도 먹어보고 방울토마토도 먹는 식으로 조절을 하는 거죠. 처음부터 방울토마토, 계란에 이렇게 먹으면 못해요"

"식단 조절을 하면 빨리 효과가 나타나긴 하지만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긴 하죠"

"그쵸그쵸. 단기간에 십 킬로 그렇게 빼봤자. 다음에 이십 킬로 쪄요. 요요라고 하죠 요요!"



지금 이제 4월 말 그러니까 그냥 5월 초라고 하시죠. 체지방률 30% 사람이 7~8월 휴가를 대비해서 운동을 한다면 요 단기간 동안 변화가 가능할까요? 해수욕장에서 비키니도 입고 저 같은 경우는 상의탈의도 멋들어지게 한번 하고 싶은데요.

둘 다 멋쩍은 듯 한바탕 크게 웃는다.

"3개월 만에 사실상 드라마틱한 상황은 힘들고, 그래도 살은 쪼금 빠졌네? 요런 효과를 느끼시려면 지금부터 술은 절대 먹지 말아야 되고 야식도 끊어야 되고 운동 강도 있게 주 3회 이상. 요렇게 하면 체지방 30%라는 과정하에 20% 초반대까지 가능합니다"

"근육은 그대로고 지방만 빠진다는 말씀이시죠?"

"근육은 늘면 땡큐고 안 늘어도 무조건 살은 빠진다"

"아! 살은 빠진다. 체지방만 빼준다. 쓰읍~ 괜찮네요. 음 그럼 가능하다는 말씀이시죠. 어느 정도 살은 빠지는 것 가능하다. (한바탕 웃고) 핼쑥해지는 건 "

"그러니까 원하는 몸은 힘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뱃살이 이만큼 나왔어 '자신의 팔로 뱃살을 그릴 수 있는 만큼 크게 그려본다' 이걸 절반 정도로 줄일 수는 있다."

"아! 야 너 살 좀 빠졌네? 달라졌어 이 정도"

"어~ 너 요즘 운동하냐 뭐 요 정도"

"아 삼 개월이면 너 달라졌어 정도는 가능하다 이 말씀이죠. 알겠습니다. 바로 등록해야겠네요. 에일리에 완전히 달라진 나! 소리는 못 듣지만 달라졌어라는 소리를 들으려면요."




2부에서는
헬스 운동을 하면서 열정이 떨어질 때 동기부여.
원홍샘의 트레이너로 시작하게 된 계기와 초심.
무산소 운동과 유산소운동 비율

레깅스 시선처리법
원홍샘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 및 원홍샘의 과거(링크)
PT 및 헬스장 이용 비용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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