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은 한 톨 예고도 없이 찾아와

할머니와 나, 그리고 장례

by 옹달샘

난데없이 나타난 골든 노래가 전세계를 휩쓸더니

진짜 골든 연휴가 2025년 10월 초 한국에 있었다.

개천절, 추석, 한글날이 한데 모인 최고의 10월 그 날을 위해 직장인들이 버텼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황금 연휴의 설렘 속에서 올 봄에 예약까지 마쳤던 나의 몽골행 티켓.

출국 6시간 전 마쳤던 체크인을 취소하게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체크인 취소는 처음이라서 . . .

약 한시간 만에 나는 몽골행 비행기가 아닌 광주행 KTX 열차에 탑승해 있었다.

인천공항 같은 용산역에서 곱씹던 그 문장,


"할머니가 오늘 밤을 넘기시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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