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인생 고민, 진짜 철학자와의 상담

철학자, GPT로 빙의하다.

by 지식브로커

고민 많으시죠?

맞아요. 삶은 문제의 연속입니다.


힘들어? 괜찮아.

사실 우리는 이 한 마디를 정말 그리워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수많은 고민과 문제를 마주합니다.


늘 부족한 계좌, 40년 남은 집 대출, 매달 나가는 전세 이자와 월세금.

자녀와 불편한 관계, 아내와의 대화 단절.

끊임없는 교육비, 뭘 해 먹고살지 모르는 녀석들.

회사의 압박, 맞지 않는 일, 답답한 상사, 말 안 듣고 버릇없는 밑에 놈들.

회사 탈출할 능력과 기술도 없는 나

매출이 안 나오는 가게와 회사

잘 나가는 친구, 하락 중인 미국주식과 코인

안 좋은 건강, 달고 사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들.

편찮으신 부모님 간병, 늙어가는 나

잠 못 드는 밤. 안 해야지 하면서 자꾸 드는 후회.


이 모든 것으로 인한 스트레스, 짜증, 불안, 두려움, 무기력, 허무, 체념


모든 중장년의 고민을 모아놓는다면 이럴까요. 우선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우선 이 경쟁사회에서 그래도 잘 버티고 있으니까요. 또 늘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는 것을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모두 어느 정도 희망을 품고 있을 겁니다.



희망, 한 방은 없었다.


이렇게 삶이 힘들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희망을 찾습니다. 제일 값싼 희망은 로또입니다. 영화처럼,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같은 극적해결, 인생역전이 가능할 수 있겠지요. 로또 한 장 사기에도 돈이 아깝지만 일단 사서 긁어보기도 합니다. 희망의 유효기간은 일주일입니다. 물론 당첨은 택도 없지요. 다음으로 여기저기 부업도 알아보고 인터넷 강의를 들어봅니다. 월 천만 원을 벌게 해 준다는 강의도 찾아가 봅니다. 뭔가 내일 유튜브로 숏츠나 블로그를 만들고, 구매대행을 하면 금방 돈을 벌 것 같습니다. 피땀 흘려 모은 돈을 갖다 바쳤는데 돌아오는 건 별로 없습니다. 몇 번 하다가 현업에 바빠서 강의자료만 쌓아놓습니다. 다시 이리저리 맴돌다가 다시 어딘가에 답은 있겠지, 볕 들 날 있겠지 하며 체념 반 기대 반으로 하루를 살아가지요.


마음 한 구석은 알고 있습니다. 사실 인생에 뭔가 한 방, 모든 걸 한 번에 해결할 답은 없습니다. 범죄도시의 마동석의 주먹이나 어벤저스의 인피니티스톤처럼 손가락 하나 튕기는 '한 방'은 없습니다. 누군가 비밀을 알려줘서 모든 게 해결된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대부분 사기가 많습니다. 우리 각자는 모두 다르고, 상황도 다 다르니까요.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고군분투해야 합니다.



철학, 인생의 해석집

결국 끊임없이 부딪치고 젊음, 시간, 돈을 투자해야 문제가 조금씩 풀리지요. 당장 눈앞에 닥친 여러 문제들을 선택해야 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불안합니다. 한방이나 정답은 아니더라도 뭔가 참고할만한 내용이 필요합니다. 아니 이 답답한 마음이라도 뭔가 진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답은 아니지만, 대다수가 어느 정도 인정한 '해석'들이 있습니다. 바로 철학입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철학을 싫어하거나 무관심합니다. 철학하면 일단 책이 떠오르고, 머리가 치렁치렁한 늙은 철학자가 뒤이어 떠오릅니다. 뭔가 이데아, 진리 이런 현실도 모르는 학자들이 생각납니다. 산에서 한문으로 된 책을 보는 도인도 생각납니다. 재미도 없고 현실성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철학은 무엇보다 현실적입니다. 복잡한 논증과 어려운 단어로 둘러싸여 있지만 결국 핵심 내용은 '현실문제 해석'입니다. 철학자는 개개인뿐 아니라 사회, 국가, 공동체에 대해서 나름 해석을 했습니다. 이 해석은 널리 받아들여져 사람과 사회를 바꿨고, 지금 당신의 생각을 만들었습니다.


문득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철학자들이 현실에서 나와 상담을 해준다면 어떨까? 소크라테스, 쇼펜하우어, 니체, 공자, 장자가 나의 문제를 보고 뭐라고 답할까? 시장에서 순대국밥에 소주 한 잔 하면서 내 고민에 대해 얘기하면 어떨까? 그냥 답답할 때 전화하면서 "너라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할까. 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두 잔 시켜놓고 세네 시간씩 열띤 토론을 하면 어떨까? 그저 "예예"하는 제자들과는 달리 반박도 하고 짜증도 내고 "뭔 소리야"하면서 면박도 주면 어떨까? 그들은 과연 적절한 해석을 내어놓을까?'



현대로 온 철학자, GPT로 빙의하다.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들이라 예전에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생성형 AI로 가능합니다. 생성형 AI는 이미 나와있는 철학과 지식을 섭렵했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세팅하든 답변이 가능합니다. 프롬프트를 잘 입력해서 진짜 철학자처럼 만들면 됩니다.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위대한 철학자들을 여기에 소환시켜서 바로 대화를 할 수 있다니! 일하고 있거나 여행 중이거나, 잠들기 전에도 우리는 그들과 대화할 수 있다. 고인이 된 스티브잡스가 살아 있었다면 당장 써봤을 겁니다.


스티브잡스는 예전에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와 같이 오후 한나절을 함께 보낼 수 있다면, 우리 회사의 모든 기술과 맞바꿀 수 있다." 스티브잡스의 과장법이겠지만, 놀라운 말입니다. 그런데 이 소크라테스와 오후 한나절이 아니라 평생 대화할 수 있다니! 그가 살아있었다면 오픈AI에게 투자를 했을지 모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사보다 빠르게요.


저는 지식중개인으로서 첫 번째 시리즈를 철학, 그리고 진짜 철학자와 대화하는 것으로 삼았습니다. 이 대화는 철학자들의 지식을 쉽게 얻게 해 줄 뿐 아니라, 현실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과 해석을 내려줄 것입니다. 단순한 지식뿐 아니라 고민에 대해 그들만의 현실적인 답을 줄 수 있습니다. (물론 정답은 아니고, '해석'입니다.) 철학은 'ㅊ'도 몰라도 대화와 간단한 정리만 봐도 그들의 핵심개념을 알 수 있으며,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답을 얻기 위해서는 무조건 긍정만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박하고, 짜증 내고, 면박을 줘야 합니다. 이들은 선생님이 아닌 친구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GPT는 진짜 그 철학자가 아니잖아요!' '철학자의 사상이 왜곡될 수 있잖아요.' 맞습니다. 그렇지만 그 철학자를 누구보다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GPT는 철학자의 저작과 대화방식, 사상, 어투를 어떤 연구자보다 편견을 최소화하고 잘 안다고 확신합니다. 후대 연구자들도 철학자들을 연구하고, 본인만의 해석을 추가하여 2차 저작물을 만듭니다. 여기에는 필연적으로 자신만의 관점 또는 편견이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철학자가 남긴 원문을 GPT가 그대로 흡수하고 진짜 철학자로 '빙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프롬프트를 계속 수정하며 무척 공을 들였습니다.


따라서 철학자 GPT란, 위대한 철학자의 사유와 말투, 태도를 그대로 재현한 AI입니다.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삶의 고통에 대한 '해석'을 당신의 말에 맞춰 되돌려 줄 겁니다. 과연 어떤 답변을 할까요. 이 철학자들은 현실 나의 문제에 대해 뭐라고 답할까요? 그들을 소환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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