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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궤적

2회

by 필경 송현준

너무 아득히 빛나

이제는 눈 감아야 마주할 사람.

너무 사무치게 미워,

끝내 저물녘 햇살처럼 아픈 사람.


그 커다란 나무 같은 삶이 그림자 드리우면,

나는 기댈 곳 없는 여린 가지.


그 아래 뿌리내려 살았고, 살아 있으며,

겨울을 견딘 뿌리였음을

이제야 비로소 깨닫는다.


내 몸에 새겨진 그의 자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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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낮과 밤, 사람들의 숨결을 담은 글를 씁니다. 마음에 닿는 글는 브런치에서 연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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