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6회. 무너진 하늘 아래
하오빛라디오 그때나로 vol1 노래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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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하늘, 울고 있는 바다
그 속에서 난, 나를 껴안는다
들리니? 이 심장의 드럼이
지금도 널 향해 울리고 있어
금시라도 무너질 것 같은 하늘 밑
검푸른 그림자, 내 맘을 덮지
모진 비바람 속, 바다는 소리쳐
그건 아마도 내 안의 울분이었어
초침은 계속 날 찌르는데
나는 그 아픔에도 익숙해졌지
멈추지 않는 시간의 채찍
그 속에서 나는 무뎌졌고
갈매기 울음처럼 나도 울었지
밤은 까맣고, 새벽은 멀었지
별빛 하나 안 뜨는 그 어둠 안
난 조용히, 숨을 죽인 채
무너진 하늘 아래, 네 이름을 불러
얼어붙은 기억도 봄에 녹듯 흘러
촉촉한 내 마음, 그리움에 젖고
첫 이별의 전율이 다시 찾아와
눈처럼 녹아버린 너의 형상
내 기억 속에 번지는 네 흔적
초 하나 들고 어둠 속을 걸어
하지만 그 어둠, 날 밀쳐내더라
오열처럼 번지는 그 밤의 열기
침묵 속에 울리는 내 내부의 비트
널 담은 영상은 흐릿하지만
그 감정만은 여전히 선명해
어둠은 거세도 넌 지워지지 않아
촛불은 꺼졌어도 불씨는 살아
첫 이별의 통증, 난 기억하지
그건 사랑이었다는 완벽한 증명이지
하늘은 무너지고,
바다는 울고,
넌 그 안에서 조용히 버텼고,
나는 그걸 지금에서야 안다.
무너진 하늘 아래, 네 이름을 불러
얼어붙은 기억도 봄에 녹듯 흘러
첫 이별의 전율은 사랑의 증명
지워지지 않는 너란 빛의 흔적
그때의 너야,
참 잘 버텼고
참 고마웠다
너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