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 그때의 너에게 : 시간을 건너 부르는 노래

ep6회. 조용한 상처

by 하오빛

하오빛라디오 그때나로 vol1 노래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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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너에 대한 그리움 속에서

기다림이 이제는 조금 편안해졌다

만남의 약속이 없어 좋다

보고픔에 지칠 땐 그저 혼자 누워

눈물로 조용히 마음을 씻을 수 있고

지나간 일들이 떠오르면

텁텁한 웃음으로 슬며시 지워낼 수 있다


만남이 있다면 그 뒤엔 반드시

헤어짐의 슬픔이 따르기에

다음번 만남이 늘 두려웠지


하지만 이제는 나만의 기다림으로

마음을 다독이며 조용히 살아가

기약 없는 만남만큼 쓰라린 상처

치유할 수 있는 어떤 약도 없다는 걸

조금은 알 것 같아


지금의 나, 그때의 너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그때의 너야, 보고 싶은 마음 억지로 다잡으며

조용히 기다리던 너

기다림이 고통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넌 참 묵묵하게 그리움을 품었지


만남이 두려웠던 것도

헤어짐이 아팠던 것도

모두 너의 마음이 진심이었다는 증거였어


하지만 이제는 나만의 기다림으로

마음을 다독이며 조용히 살아가

기약 없는 만남만큼 쓰라린 상처

치유할 수 있는 어떤 약도 없다는 걸

조금은 알 것 같아


지금의 나는 알아

아파도 괜찮았던 그 마음

외로워도 괜찮았던 그 기다림


너의 조용한 용기 덕분에

지금의 나는 조금 더 부드럽고 단단해졌어

참 고맙고, 참 깊었던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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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