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 그때의 너에게 : 시간을 건너 부르는 노래

ep3회. 그날의 미소는 아직

by 하오빛

하오빛라디오 그때나로 vol1 노래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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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너는 아무 말도 없었지

말없이 웃는 그 표정

그게 이별이란 걸 왜 몰랐을까


난 너무 어렸고

사랑이 뭔지 몰랐어

말을 아꼈고

결국 너를 놓쳤어


그날의 침묵은

모든 걸 말하고 있었는데

나는 들을 줄 몰랐던 거야

그 조용한 안녕을



그날의 미소는 아직

내 기억 속에 반짝여

너는 아무 말 없이

사랑을 말했었나 봐


밤하늘에 네 이름을 부르면

내 마음은 다시 그날로 돌아가

빛바랜 사진 속처럼

너는 웃고 있어



수많은 밤이 지나도

너의 그 미소, 잊히지 않아

창문을 덮는 새벽안개처럼

슬며시 날 덮고 스며들어


눈 감으면 들려

그때 말하지 못한 마음들

아직도 가끔은 네 이름을

입안에서 굴리고 있어, 조용히


사랑은 끝났지만

사랑하던 마음은 남아

그날의 네가

내 안에 살아 있다는 증거처럼



떠오르지 않아도 괜찮아

그 뒷모습이 희미해져도

나는 기억할 거야

그날의 나를

널 사랑했던 그대로



그때의 나야

넌 잘했어, 진심이었어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은 투명했으니까


지금의 나는 너를 안아

뽀얗게 남은 사랑의 잔상

그게 바로 우리가

사랑했던 증거야, 아직



그날의 미소는 아직

내 안에 조용히 남아

너를 사랑했던 마음만큼은

지금도 날 안아줘


라라라… 나나나…

그날의 너,

그날의 나,

아직도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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