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내게 물었다.
"후회되지 않냐?"
나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답했다.
인생은 선택과 후회의 연속이다.
우리는 선택을 하고, 그 선택의 대가로 후회가 뒤따라온다.
그리고, 세상에 후회 없는 선택은 없다.
단지, 후회가 덜 한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어느 선택이든 후회는 남기 마련이다.
최선의 선택은, 후회가 덜 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런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선,
선택의 후회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최선의 후회는,
이미 지나간 후회에 미련하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후회는 잡을 수 없지만, 기회는 잡을 수 있으니.
친구가 내게 물었다.
"요즘 ai 기술 발달해서 일자리 관련으로 구설수가 많던데. 글 쓰는 쪽은 괜찮아?"
나는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
내 직업은 꿈을 좇는 직업이다.
로봇은 잠을 안 잔다.
잠을 안 자면, 꿈을 꿀 수 없다.
꿈을 꿀 수 없는 자는, 꿈을 좇을 수 없다.
그러기에 나를 대체할 수 없다.
그렇게 말하고, 속으로 내 말이 멋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말했지만, 솔직히 지금도 내 일거리를 빼앗길까 두렵다고 생각했다.
친구가 내게 물었다.
"야. 될까?"
나는 한순간의 고민 없이 답했다.
시도해서 실패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시도를 하지 않으면, 후회가 남는다.
아쉬움은 먼지처럼 털어낼 수 있지만,
후회는 털어내려 할수록 번질 뿐이다.
친구가 내게 물었다.
"아픈 건 나인데 어떻게 네가 더 잘 아는 듯이 말하니."
나는 나지막하게 답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우리'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나는 네가 아니다.
너의 아픔은 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안다.
그러니, 네가 아프다는 사실을 너만 알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말해줘야 한다.
그래야 그 아픔을 다른 사람도 알 테니깐.
혼자 품에 끌어안고 있으면 다른 이들은 알지 못한다.
더는 너의 아픔을 숨기지 마라.
친구가 내게 말했다.
"아. 행복하다."
그 말에 나는 퉁명스럽게 답했다.
모두가 행복할 순 없다.
누군가의 행복은,
누군가의 불행이 있기에 이루어지는 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