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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은퇴 설계 06화

건강한 노년을 위한 작은 습관

내가 매일 운동하는 방법

by 라온재


오늘 아침의 2시간 운동, 10년 후 나를 위한 선물


“지금 이 순간의 움직임이, 10년 후 건강한 하루를 만든다.”

이것이 내가 매일 아침 운동을 하는 이유다.


은퇴 후의 삶을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 가장 기본이자 강력한 실천은 바로 운동이다. 젊을 때는 몰랐던 몸의 소중함이 나이가 들수록 절실하게 다가온다. 그저 오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해, 나는 매일 아침 2시간을 운동에 투자한다.


장비보다 중요한 것, 꾸준한 루틴


운동은 반드시 비싼 장비나 멋진 헬스클럽에서만 해야 하는 건 아니다. 물론 짐(Gym)은 체계적이고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환경이지만, 진짜 중요한 건 어디서든 가능한 나만의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기구가 없어도, 맨손으로도 충분히 효과적인 운동이 가능하다. 오히려 몸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활용한 맨손 운동이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다.


준비운동: 관절을 깨우는 시간


노년에는 부상 방지와 유연성 유지가 운동의 핵심이다. 그래서 나는 운동 전 15~20분 정도 몸을 꼼꼼히 푼다.

다음은 매일 아침 내가 하는 준비운동 루틴이다:

• 햄스트링 스트레칭 – 허벅지 뒤 근육 이완

• 목/어깨 돌리기 – 경직된 상체의 긴장 완화

• 어깨 스트레칭 – 유연한 어깨 회전

• 허리 비틀기 – 척추 유연성 증가

• 손목/발목 돌리기 – 작은 관절 보호

• 무릎 돌리기 – 부드러운 하체 움직임

• 한발 서기 – 균형 감각 향상


이러한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몸은 충분히 깨어나고, 관절은 다치지 않을 준비를 마친다.


본 운동: 맨손으로 만드는 건강


내 운동 루틴은 상체, 하체, 코어를 고르게 단련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 푸쉬업과 팔 돌리기 – 상체 근력 강화

• 스쿼트와 발뒤꿈치 들기 – 하체 근력 및 종아리 자극

• 다리 올리기와 크런치 – 코어 안정성 향상


운동 중간에는 나비 자세로 고관절을 풀어주고, 복식 호흡을 통해 호흡과 움직임을 조화시킨다. 이는 단순한 육체 활동이 아닌, 몸과 마음의 협업을 만들어내는 시간이다.


마무리: 고요함 속의 명상


운동 후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조용히 앉아 명상을 하는 순간이다. 결가부좌 자세는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매일 고관절을 풀고, 호흡을 다듬는 연습을 한다.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길게 내쉬면서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내려놓는다.


명상은 단순한 휴식이 아니다.

노년의 정신을 단단하게 만드는, 가장 깊은 운동이다.


결론: 꾸준함이 만든다, 활기찬 노년


운동의 효과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의 2시간 운동이, 10년 후 걷는 하루를 선물할 수 있다면, 그건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기구 없이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도, 누구나 가능한 루틴이 있다. 중요한 건 꾸준함과 실천, 그리고 몸과 대화하려는 태도다.


근육보다 중요한 것은, 넘어지지 않는 유연함이고

속도보다 더 소중한 것은, 자신의 호흡과 리듬을 아는 일이다.


오늘도 운동을 한다.

그리고 나는 믿는다.

지금 이 순간이,

10년 후 내 삶을 조금 더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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