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에게 전하는 투자 편지 11: 돈이 되는 주식

주식은 어떻게 우리에게 돈을 벌게 해 줄까?

by 다둥이아빠

나의 세 아이들에게,


지난번에 주식은 오르고 내리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살아 있는 '기업의 소유권 조각'이라는 것을 배운 거 기억하고 있지?

그렇다면 오늘은 주식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가 어떻게 실질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 그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자.


쉽게 말해서 주식은 어떻게 우리의 자산을 불려주는 걸까?

먼저 세 가지로 나누어 어렵지 않게 설명해 줄게.



1. 기업의 성장: 회사가 점점 커져요


사람도 성장을 해야 하듯이 기업 역시 마찬가지야.

그리고 이러한 성장은 주식 투자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야.


내가 주식을 산 회사가 열심히 일해서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 돈을 많이 벌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그 회사의 전체 가치는 점점 커지겠지!


예를 들어, 아빠가 어떤 회사의 주식 1주(주식을 새는 단위)를 100원에 샀다고 해보자. 이 회사는 총 100주의 주식을 발행했고, 그래서 회사 전체 가치는 10,000원(100원 * 100주)이야.


그런데 이 회사가 1년 동안 정말 열심히 일해서 이익도 크게 늘어서, 회사 전체 가치가 12,000원으로 커졌다고 해보자.

총 주식 수가 그대로 100 주라면, 이제 주식 1주의 가치는 얼마가 될까? 맞아, 120원(12,000원 / 100주)이 되는 거야.


아빠가 가진 주식 1주의 가치가 100원에서 120원으로 오른 거지.


이렇게 회사가 성장해서 기업 가치가 커지면, 내가 가진 주식의 가치도 함께 올라가게 된단다.


유명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시간은 훌륭한 기업의 친구이다"라고 말했어.

좋은 기업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성장하고 가치가 커지기 때문에, 그 기업의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이것이 주식으로 돈을 버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란다.




2. 이익 돌려주기: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


회사가 돈을 많이 벌면, 그 돈을 회사를 더 키우는 데 사용할 수도 있지만, 주인인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도 한단다.

이것을 '주주환원'이라고 하는데,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어.


1) 배당금 (직접 돈으로 돌려주기)

회사가 1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1000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하자.

회사는 이 이익금 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나눠주기로 결정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이익 중 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하고, 총 주식 수가 100주라면, 1주당 2원(200원 / 100주)씩 현금으로 나눠주는 거야.


만약 네가 이 회사 주식 10주를 가지고 있다면, 20원(20원 * 10주)의 배당금을 직접 받게 되는 거지.

회사 이익의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거야.



2) 자사주 매입 (내 주식 1주의 가치가 올라.)

이건 조금 다른 방식인데, 회사가 번 돈으로 시장에 나와 있는 자기 회사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거야.


예를 들어, 위에서 회사가 12,000원 가치가 되었고 주식 수가 100주여서 1주당 가치가 120원이었지?

그런데 회사가 이익금으로 10주의 자기 회사 주식을 사서 없앴다(소각했다)고 해보자.

그럼 이제 총 주식 수는 90주로 줄어들어.


회사의 전체 가치는 여전히 12,000원이라면, 이제 1주당 가치는 약 133원(12,000원 / 90 주)이 돼.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드니, 내가 가진 주식 1주의 가치가 이전보다 더 커지는 효과가 생기는 거지.

이것도 주주들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란다.



3. 기대감의 힘: 프리미엄


마지막으로, 주식 가격은 회사의 현재 실적이나 자산 가치보다 더 높게 올라가는 경우도 많아.

왜 그럴까?

바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 또는 '프리미엄' 때문이야.


예를 들어, A 회사와 B 회사가 있는데, 둘 다 지금 1주당 1,000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고 하자.


1) A 회사는 앞으로도 꾸준히 이 정도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서 주가가 10,000원(이익의 10배)에 거래되고 있어.


2) 반면 B 회사는 지금은 똑같이 1,000원 이익이지만, 앞으로 세상을 바꿀 혁신기술로 이익이 10배, 100배 늘어날 거라는 기대를 받는 상황이야.


그렇다면 사람들은 이 기대감 때문에 B 회사 주식을 20,000원, 30,000원 (이익의 20배, 30배)에도 사려고 할 수 있어.


현재 기준으로 보면 비싸 보이지만, 미래의 엄청난 성장을 기대하고 '웃돈(프리미엄)'을 지불하는 거지.


이렇게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면 주가가 오르기도 하지만, 반대로 기대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가격이 크게 떨어지기도 해.

보통 투자에서 손실을 보는 때가 이 경우이기도 하고.

그래서 이 '프리미엄'은 앞서 말한 두 가지 방법(기업 성장, 주주환원)보다는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야.


자, 오늘 이야기가 어렵진 않았니?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니 다시 한번 정리해 줄게.


주식이 어떻게 우리에게 수익을 가져다주는지 세 가지 방법은 꼭 기억하는 게 좋아.


① 기업의 성장(가치 상승)

② 주주환원(배당, 자사주 매입)

③ 기대감(프리미엄)


훌륭한 기업의 주식을 오랫동안 보유하면, 기업의 성장에 따라 내 자산 가치도 함께 커지고, 때로는 배당금이라는 현금도 받고, 자사주 매입을 통해 내 주식의 가치가 더 높아지는 경험도 할 수 있단다.


물론 시장의 기대감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내가 투자한 기업의 본질적인 성장과 가치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희들이 살아가는데 등대하나 가 되길 바라며.

아빠가.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