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병

by 느루 작가

본래 가질 수 없는 것은

더욱 더 갖고 싶은 법이지요


그래서 그런 것이겠지요

나는 헛된 희망을 품었습니다


손에 닿지도 않을,

아득히 멀어져만 가는,


그대를 떠올리며,

나의 심장을 요동칩니다


그대의 말과 마음이

어디쯤인지 나는 모르지만


나의 말과 마음은

발을 떼는 법을 잊어버린냥

그대 앞에 서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고


제발 나를 봐달라고

완전히 수동적인 사람이 되어

우뚝 서 있지요


나의 헛된 희망의 목표가 무엇인지

나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그대는 나를 담은 적이 없으나

나는 그대에게 흠뻑 빠져버렸다는 것

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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