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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빛 나무 한그루에게

"항상 그 자리에 있을 너에게"

by 해정


차 에서 내려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는데

너의 연두빛깔 모습에 눈을 땔 수 없었어.


하늘빛 하늘 아래

연두빛 구름이 떠있는 것 같더라.


사계절에 한 번씩 너를 만나러가면

어떨까 생각했어.


봄이 오면 너는 오늘과 같은 모습일까?

여름이 오면 넌 어떤 색으로 변해있을까?

가을에 가면 난 누구와 함께 있을까?

겨울이 와도 너는 그 자리에 있겠지?


시간이 흘러 내가 좋아했던,

연초록빛의 너의 모습을 볼 수 없어도 괜찮아.


니가 항상 그 자리에 있다면,

나도 항상 그 자리에 서있을게.


- 걷다가 만난 연초록빛 나무에게 -


시간이 지나도 항상 생각이 난다는 건
내가 정말 좋아했다는 것
- 작가 해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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