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캐는 아이

by 필이

쉬는 시간

아이들이 신난다.


"선생님, 선생님, 여기 와보세요."


가까이 다가가니

초등학교 1학년 녀석이

돌을 들고 있다.


당장 내리칠 기세로

아니

기세 등등한 모습으로



"이거 보석돌이에요. 보석돌! 보세요!"


쾅!


손에 들고 있던 작은 돌을

보석돌이라는

작은 바위 위로 떨어트린다.


아니,

내리친다.


말릴 세도 없다.


손에 들고 있던 돌이

조각난다.


"다친다. 위험하게 놀면 안돼."


아이는

내 말이 들리지 않는다.


바위 틈을 손으로 파헤치듯 하며

작은 돌조각

-사실을 옆에 있는 작은 알갱이-

을 손에 든다.


"이것봐요. 이거 다이아몬드예요. 다이아몬드!"


아이는

전장에서 승리한 장군 같은 폼으로

손에 작은 알갱이를 들고 웃는다.


햇살이 없는데도

햇살이 비치는 듯하다.


다음 쉬는 시간

아이가 흙을 파고 있다.


이번에는 뭘 찾는 걸까?


"선생님, 선생님, 이것 좀 보세요. 보석이에요. 보석!"


아이 말이 햇살에 반짝인다.

오잉?

해가 구름 뒤에 숨었는데

언제 나왔지?





오필리아처럼~

필이~ ^^*

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