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외모' vs. 세월이 만든 '인상'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잘생기고 못생겼다는 외모의 구분보다는 그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분위기, 즉 ‘인상'이 더욱 가치를 지닌다.
왜냐하면 인상은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빛나는 외모를 타고났음에도 방탕하게 살아온 인생은 그의 얼굴에서 빛을 잃게 만든다. 초점이 없는 흐릿한 눈빛, 거친 말투와 몸짓...
그러나 자기 자신을 잘 가꾸며 살아온 사람의 얼굴에는 세월과 함께한 안정감이 얼굴에 스며든다.
나는 세월을 강제로 거스르려 다른 이의 손을 빌리기보다는 세월과 함께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 세월에 걸맞은 편안함을 얼굴에 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어가며 우리가 남에게 들을 수 있는 외모에 대한 최고의 찬사는 더 이상 '잘생겼다'거나 '예쁘다'가 아니라 '신뢰감을 주는 인상'이라는 말일지 모른다.
계절에 맞는 날씨처럼, 그 세월에 어울리는 얼굴, 즉 인상이 그 사람을 더욱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세월은 외모의 차이를 줄여주지만, 사람이 지니는 인상의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만드는 것 같다."
오랜 시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관리하며, 그리고 어떠한 태도로 살아왔는지에 따라 사람의 인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 인상은 다른 사람들에게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세월이라는 변수는 모두에게 아주 공정한 방식으로 적용된다. 그리고 그들의 얼굴을 다시 정의한다.
시각적으로 타고난 '외모'에서 그들이 살아온 삶의 태도인 '인상'으로...
<오늘도 우연히 켠 TV 속에 비친 낯익은 얼굴의 사람들, 그들을 보면서...
결국 그 어떤 유전, 환경, 의술로 만들어진 외모의 차이도 세월이라는 가장 강력한 변수에 의해서는 모든 것이 희미해진다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