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에덴동산, 남자와 여자
아주 오래전,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어요. 하늘도, 땅도, 물고기와 새들, 그리고 사람까지 모두 만드시고 나자 하나님은 흡족하게 웃으셨어요.
"모든 것이 참 아름답고 좋구나!"
하나님은 6일 동안 열심히 세상을 만드시고, 7번째 날에는 푹 쉬셨어요. 하나님이 피곤하셨던 걸까요? 아니에요! 하나님은 그저 모든 것을 다 만드신 것을 기뻐하며 여유롭게 쉬신 거예요. 그래서 사람에게도 말씀하셨죠.
"너희들도 일만 하지 말고, 쉴 때는 깊이 쉬고, 기뻐하며 지내거라."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시고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셨어요. 흙을 곱게 빚어 사람의 모양을 만드신 후, 그 코에 "후우우" 하고 하나님의 숨결을 불어넣으셨죠. 그러자 흙으로 만들어진 사람은 살아있는 존재, 생명이 되었어요. 사람은 땅에서 왔지만, 하나님의 숨결을 품은 아주 귀한 존재였어요.
하나님은 사람을 위해 아주 특별한 곳을 준비하셨어요. 이름은 바로 '에덴동산'. 에덴동산은 아름답고, 기쁨이 넘치고, 맛있는 과일이 가득한 곳이었어요. 하나님은 그곳에 사람을 두고 말씀하셨죠.
"이곳의 모든 열매를 마음껏 먹어도 좋단다. 하지만, 저기 보이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만큼은 먹으면 안 된다. 그 열매를 먹으면 너는 죽게 될 거야."
사람은 하나님이 만드신 동산을 돌보고 가꾸는 중요한 임무를 받았어요. 혼자서 이 모든 것을 지키고 가꾸기엔 조금 외로워 보였죠.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이 혼자 있는 건 좋지 않아!"라고 생각하시고 사람을 깊이 잠들게 하셨어요. 사람이 자는 동안, 하나님은 그의 갈비뼈 하나를 살짝 빼내서 아름답고 멋진 여자를 만드셨죠.
사람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여자를 보자마자 깜짝 놀라며 이렇게 외쳤어요.
"우와! 내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이구나! 너는 나와 똑 닮았으니, 너를 '여자'라고 부르겠어!"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사이가 되었어요. 에덴동산에서 서로 숨길 것 없이 투명하게 지내며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두 사람은 벌거벗었지만 부끄러움도 모르고, 오직 따뜻한 사랑만 가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