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0장 이야기

홍수 이후, 셈과 함과 야벳의 족보 이야기

by 지온x지피


홍수가 지나가고, 물이 걷힌 세상 위에는 노아와 그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만이 남았어요. 물살에 쓸려갔던 모든 것이 잠잠해진 그 땅에서, 사람들은 다시 시작해야 했지요.

노아의 가족은 새로운 세상의 첫 사람들이 되었고, 그 세 아들은 땅의 끝까지 자손들을 퍼뜨리게 되었답니다.


먼저, 큰아들 야벳의 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요?

야벳은 북쪽과 서쪽으로 흩어졌어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과 러시아 땅이에요.

야벳에게는 일곱 아들이 있었어요. 이름은 고멜, 마곡, 마대, 야완, 두발, 메섹, 디라스.


고멜의 아들들은 아스그나스, 리밧, 도갈마였고, 야완의 아들들은 엘리사, 다시스, 깃딤, 도다님이었어요.

이들의 자손은 바닷가를 따라 자리를 잡았어요. 그리스, 유럽, 스페인, 흑해 주변으로 퍼졌지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살아가는 사람들, 서로 다른 말과 문화, 땅을 가진 사람들이 여기에서 시작된 거예요.



그다음은 둘째 아들, 함의 차례예요. 함은 따뜻한 남쪽으로 향했어요.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가나안 땅이지요.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

이 네 아들이 그의 자손이에요.

구스는 에티오피아 근처의 조상이었고, 그의 자손 중에는 니므롯이라는 특별한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사냥을 잘했고, 누구보다 강한 전사였어요. 니므롯은 바벨, 니느웨, 아깝 같은 도시를 세우며 제국을 시작한 인물로 기억되죠.

미스라임은 이집트 사람들의 조상이에요. 그의 후손 중에는 블레셋도 있었고요. 가나안은 우리가 나중에 성경에서 자주 보게 되는, 이스라엘과 맞서게 되는 민족들의 조상이에요.

시돈, 헷, 여부스, 아모리, 기르가스, 그리고 더 많은 이름들

이 모두가 가나안의 자손들이에요. 그들은 시돈에서부터 소돔과 고모라까지 넓은 땅에 흩어져 살게 되었죠.



그리고 마지막, 셋째 아들 셈. 셈은 노아의 아들들 가운데 언약의 계보를 이어가게 된 사람이에요. 아브라함, 다윗, 그리고 예수님까지 이어지는 길의 시작점이 바로 이 셈이죠.

셈에게는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룻, 아람이라는 아들들이 있었어요.

그중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셀라는 에벨을 낳았어요. 에벨은 히브리 사람들의 뿌리가 되었고요.

에벨은 두 아들을 두었어요. 벨렉과 욕단. 벨렉이 살아 있던 때, 땅이 나뉘는 일이 일어났어요. 나중에 바벨탑 사건과 연결되는 이야기예요. 욕단의 자손들은 아라비아 남부로 흩어져 갔답니다.


셈의 자손들 역시, 말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달랐지만, 모두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된 사람들이었어요.

그렇게 세 아들의 자손들은 동서남북으로 퍼져, 바다를 건너고 산을 넘어 수많은 나라와 민족이 되었어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언어, 모습들은 사실 모두 이 한 가족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예요.

우리가 다르다는 것은 너무 당연해요.

왜냐하면, 이 세상은 그렇게 다르게 퍼져 나가도록 처음부터 설계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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