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9장 이야기

무지개, 노아와 아들들

by 지온x지피

아주 먼 옛날, 큰 홍수가 끝난 뒤였어요. 세상은 깨끗하게 씻긴 듯 새로웠고,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가족을 축복하시며 말씀하셨어요.

"노아야, 너와 네 가족은 다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거라. 자손을 많이 낳고, 온 세상에 가득 퍼져 살아라. 내가 너희에게 이 세상의 모든 동물과 식물들을 줄 테니, 마음껏 먹고 살아라. 하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고기는 반드시 피를 빼고 먹으렴. 피는 생명의 상징이기 때문이란다."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씀하셨어요.

"사람은 내가 특별히 만든 소중한 존재란다. 사람을 함부로 해치면 안 된단다. 너희 서로가 서로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아껴주렴."

하나님은 다시는 홍수로 세상을 멸망시키지 않겠다고 굳게 약속하시고, 이 약속의 증표로 무지개를 만드셨어요.


"앞으로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무지개가 보일 때마다 내가 너희와 맺은 약속을 기억하겠다. 너희도 무지개를 볼 때마다 이 약속을 꼭 기억하렴."

노아의 가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어요.










노아에게는 셈과 함과 야벳이라는 세 아들이 있었고, 이 세 사람에게서 온 인류가 다시 퍼져 나가게 되었답니다.

세월이 흘러 노아는 농사를 짓기 시작했어요. 어느 날, 노아가 포도를 따서 맛있는 포도주를 만들어 마셨지요. 그런데 포도주가 너무 맛있어서 그만 과하게 마시고 말았어요. 노아는 몹시 취해 옷을 벗고 장막에서 잠이 들어 버렸답니다.

이때였어요! 막내아들 함이 아버지 노아가 벌거벗고 있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되었어요. 그런데 함은 그만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웃으며 밖으로 나가 두 형인 셈과 야벳에게 떠벌리고 말았어요.

"형들! 아버지가 술에 취해서 벌거벗고 주무시고 있어요. 이거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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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셈과 야벳은 아버지를 놀리지 않았어요. 두 형제는 오히려 옷을 가져와 서로 어깨에 걸치고 뒷걸음질로 들어가 아버지의 몸을 덮어드렸어요. 두 형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돌린 채였답니다.

잠에서 깬 노아는 막내아들 함이 자신을 조롱한 사실을 알고 마음이 크게 아팠어요.


"함아, 네가 나를 그렇게 부끄럽게 하다니. 너의 아들 가나안과 그 후손들은 앞으로 어려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형들의 종이 되어 살아야 할 것이야."

그리고 셈과 야벳에게는 축복을 내렸어요.


"셈아, 너는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이 될 것이고, 야벳아, 너는 많은 자손을 얻게 될 것이며 셈과 함께 평화롭게 지내게 될 것이다."

이렇게 노아의 시대가 마무리되었어요. 노아는 홍수가 끝난 후에도 350년을 더 살았고, 총 950세를 살다 하나님 곁으로 갔답니다.


무지개를 볼 때마다, 우리도 이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억해요. 하나님이 사람과 맺은 약속, 서로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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