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8장 이야기

방주와 비둘기, 그리고 희망

by 지온x지피


방주는 끝없이 퍼붓던 비 속에서 조용히 흔들렸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방주 속의 노아와 가족들, 그리고 함께 있는 동물들을 잊지 않으셨어요.


바람을 불게 하셔서 천천히 물이 줄어들기 시작했답니다.


하늘과 땅에서 쏟아지던 물은 드디어 멈추었고, 천천히 물은 내려가기 시작했어요.


150일이 지나자 방주는 높은 아라랏 산에 살며시 내려앉았지요. 드디어 멈춘 거예요. 긴 여정 끝에 찾아온 첫 휴식이었어요.



시간이 더 흐르자 산봉우리들이 하나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어요. 노아는 기다리고 기다리다 마침내 방주에 만들어 놓은 창문을 열었어요.


그가 처음으로 밖에 보낸 새는 까마귀였어요. 까마귀는 방주 주변을 빙빙 돌았지만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노아는 이번엔 비둘기를 보냈어요. 비둘기는 순하고 조심스럽잖아요. 하지만 비둘기도 발 디딜 곳을 찾지 못하고 노아에게로 다시 돌아왔어요. 노아는 안쓰러운 마음으로 다시 방주 안으로 비둘기를 들였어요.












노아는 또 일주일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비둘기를 다시 내보냈지요. 저녁이 되어 돌아온 비둘기의 입에는 작은 올리브 잎사귀가 물려 있었어요. 노아는 크게 기뻤어요. “드디어 물이 빠지고 땅이 다시 살아나고 있구나!” 희망이 보인 거죠.

노아는 또 다시 일주일을 기다렸다가 세 번째로 비둘기를 보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았어요. 땅에 편안히 앉아서 쉴 곳이 생겼다는 뜻이었어요.













노아의 나이가 육백 살이 된 새해 첫날, 노아는 방주 뚜껑을 열고 밖을 내다봤어요. 정말 물이 마르고 있었어요. 그로부터 약 두 달 뒤, 드디어 땅은 완전히 말랐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셨어요. “노아야, 이제 네 아내와 자녀들, 그리고 방주에 있는 모든 생명들과 함께 나가렴. 새로운 세상에서 잘 자라고 번성하여 풍성한 삶을 이루어가렴.”

노아와 그의 가족, 모든 동물들은 방주에서 나와 드디어 마른 땅을 밟았어요. 긴 기다림 끝에 다시 찾은 땅 위에서 모두 기뻐하며 행복해했어요.






노아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며 예배를 드렸어요. 정성스레 쌓은 제단에서 감사의 제사를 올렸지요. 하나님께서는 그 제사를 기쁘게 받으시고, 이렇게 약속하셨어요.


다시는 사람들 때문에 땅을 멸망시키지 않으리라. 이 땅이 있는 한 낮과 밤, 여름과 겨울, 추위와 더위는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새로운 약속과 함께, 노아와 모든 생명들에게는 다시 한번 희망이 시작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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