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 서곡을 듣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 초판본―「거리에서」와 「삶과 죽음」

by 데미안에너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 초판본 예순세 번째 시!

“AI생성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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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윤동주!


밤거리에서 자신을 보고 자신의 마음을 본다. 새로운 문명이 몰아치던 시기!

도시의 거리가 예전과는 사뭇 달랐을 것이다. 하지만 시인은 ‘괴롬의 거리’로 인식했다.

표면상 거리에서 본 그림자가 ‘커졌다 작아졌다.’하고 마음속 ‘푸른 공상이/높아졌다 낮아졌다.’ 한다고 했으니 시인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무언가 고민이 많았던 10대 후반! 거리에서 어떤 사색을 하며 마음을 다스렸을까?


우리는 거리에서 무엇을 하지? 문득 생각했다.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하거나 화면을 들여다본다. 고개는 아래로 아래로 향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볼 수 없다. 눈이 있어도 세상을 보지 않고 귀가 있어도 세상 소리를 듣지 않는 우리의 감각은 사라졌다 나타났다 할 것이 아닌가!

이제 그만 서로의 눈을 바라보자. 적어도 사람에게는 그리해야 하지 않겠는가! 생명에게는! 바로 내 앞에 있는 생명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일이 사람의 일이 아니겠는가! 아무도 없다면 바로 자신을 마주 보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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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詩』 초판본, 예순네 번째 시!

“AI생성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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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서곡을 연주하라


삶과 죽음!
무거운 주제지만 우리의 인생과 가장 관계가 깊은 것!
삶과 죽음은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

그 역설적 관계를 깨닫는다면 살아서 감사하고 죽어도 억울하거나 애달프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인이 살았던 시대를 생각해 보면 삶과 죽음이 자연스럽지만은 않았다. 현대라고 다를까? 5연이 깊은 여운을 만든다. 과거의 희생 위에 쌓아진 현재의 삶을 생각한다.

시인은 5연에서 ‘죽었지만 승리한 위인들’이라고 했다. 내가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으며 현재를 고민하듯 그들의 삶은 죽음 이후 우리에게 더 깊이 기억된다. 그러니 오늘도 들리는 ‘죽음의 서곡’에 귀 기울여야 할 때다. 나와 상관없다고 지나치려해도 삶의 무게에 짓눌리고 있지 않은가! 이제는 깨어나야 할 때다. 죽음이 오더라도 살아보는 거다. 그 역설의 힘을 또 한 번 믿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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