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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축제에서

by 장이엘

그는 늘 예고 없이 찾아왔다.

어떤 날은 바람처럼 얼굴을 스치고,

어떤 날은 심장을 꿰뚫는 불꽃의 채찍처럼

온몸에 내리 꽂혔다.


나를 짓누르고 파괴하는 존재와 마주하며

살이 찢기는 고통을 느꼈지만 피할 수 없었다.


왜 이런 고난이 찾아오는지 신에게 물었다.

'나를 무덤까지 끌고 가실 건가요?

내 몸의 조각들을 흙으로 돌려보내실 건가요?'


무자비한 공격수들은

나를 산산조각 부수고 찢어 놓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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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승무원, 현재 필라테스·명상 센터 대표. 몸과 마음을 디자인하고, 나만의 속도로 삶을 설계한다. 경험에서 존재의 의미를 끌어 올리는 경계와 해방의 서사를 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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