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돈을 무시하지 않는 순간, 내 재테크가 시작됐다
예전에 나는 카드 포인트를 그냥 덤이라고 생각했다.
적립되든 말든 상관없고, 써도 그만, 안 써도 그만인
말 그대로 거스름돈의 디지털 버전처럼 여겼다.
그러다 어느 날, 카드 앱을 켰다가 깜짝 놀랐다.
누적 포인트 7만 6천 원.
그 돈은 어디로도 쓰이지 않았고,
나는 그 돈이 있는지도 몰랐다.
그제야 생각이 들었다. 이걸 왜 그냥 놔뒀을까
그때부터 나는 포인트를 돈처럼 쓰기 시작했다.
매달 한 번, 카드 앱을 켜고,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조회하고,
쓸 곳을 계획했다.
이건 단순한 절약이 아니었다.
포인트를 관리하기 시작한 그 순간,
나는 돈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그저 있는 돈을 관리하는 것과
숨어 있는 돈을 찾아 쓰는 건
전혀 다른 습관이었다.
카드사 앱 또는 통합조회 앱(페이코, 머니포워드 등)으로
내 포인트 현황을 한눈에 확인한다.
사용 가능한 포인트, 소멸 예정 포인트를 파악하는 게 핵심이다.
대부분의 카드 앱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포인트부터 차감되도록 설정 가능하다.
적은 금액이라도 포인트 먼저 사용되면 심리적으로도 절약이 체감된다.
특히 SKT, KT, LG U+ 마일리지도 잊지 말자.
온라인 쇼핑 포인트 통합 활용
11번가, G마켓, 쿠팡 등의 쇼핑몰에서는
여러 카드 포인트나 PAY 계좌와 연동해 자동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카드에 따라 아시아나나 대한항공 마일리지 전환 기능을 제공한다.
단기 사용보단 1~2년 단위 장기 전략에 적합하다.
나는 포인트로 커피를 사고, 도서 정기구독료를 결제하고, 교통카드를 충전한다.
적립은 자동이지만, 사용은 의식이 필요했다.
카드 포인트를 아낀다고 인생이 바뀌진 않는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쓰는지 고민하기 시작한 순간,
나는 이미 재테크를 시작한 거다.
당신도 오늘,
카드 앱을 켜서 포인트 잔액을 확인해 보길 바란다.
그건 분명히 당신이 이미 번 돈이다.